폐암으로 투병하다 22일 숨진 탤런트 고(故) 여운계씨의 빈소에서는 23일 가족과 지인들이 엄숙한 분위기 속에 고인을 추모했다.
여씨의 아들 차주현 씨는 가족들이 다들 마음이 무겁다. 전날 조문객이 어느 정도 돌아가고서 한자리에 모여 어머니 얘기를 하며 슬픔을 달랬다고 전했다.
그는 아직도 어머니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다. 하지만 분명히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차씨는 이날 아침 일찍부터 단정한 모습으로 빈소에 나와 조문객들을 맞았다.
담담한 모습이었으나 가끔 비통한 표정으로 빈소 중앙에 있는 여씨의 사진을 바라보고 하얀 손수건으로 눈가를 닦아내기도 했다.
이른 시간임에도 빈소에는 조문하려는 동료 연예인들과 지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여씨와 오랫동안 연기생활을 함께한 탤런트 나문희 씨는 오전 7시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리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전날 밤에는 후배 연예인 이윤석, 송은이, 유재석 씨 등이 영정에 절을 하며 선배 연예인의 죽음을 추모했다.
빈소 주변에는 비보를 접한 여러 동료 연예인들과 고인이 다녔던 학교 동문 등이 고인을 애도하며 보낸 화환이 빼곡히 쌓여가고 있다.
여씨는 22일 오후 8시7분께 입원치료를 받던 인천성모병원에서 끝내 숨졌으며, 발인은 25일 오전 9시로 예정돼 있다.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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