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등 미 전역의 한인 커뮤니티를 누비며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위한‘네트워크 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인 2세 대표주자 3인방(최준희 뉴저지 시장, 샘 윤 보스턴 시의원, 권율 CBS TV서바이버 우승자)중의 한명이자 동부지역 유일의 한인 시장인 뉴저지주 에디슨시 최준희 시장이 재선 도전에 실패했다.
최 시장은 2일(화) 열린 에디슨시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시장 후보 경쟁자로 나선 앤토니아 리치글리아노(70, 여) 시의원에게 근소한 표 차이로 패배했다. 에디슨시 언론들은 비공식 집계결과, 리치글리아노 후보가 6,582표를 얻어 최 시장을 378표차로 이겼다고 전했다. 에디슨시는 민주당 세력이 막강한 곳으로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시장 후보로 지명되면 11월 에디슨 시장 본선거에서 당선이 유력한 곳이다.
최 시장은 개표가 끝난후“패배를 인정한다”면서“11월 본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계획도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한“앞으로의 정치 행보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한 바 없지만 타운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30대 중반이던 2005년 백인 중심의 도시인 에디슨시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당시 3선의 현직 시장을 이기는 파란을 일으킨뒤 본선거에서도 승리해 에디슨시의 최연소이자 최초의 아시아계 시장이 됐다.
한편 또다른 한인 2세 대표주자인 샘 윤(한국명 윤상현) 보스턴 시의원은 지난 2월 8일 보스턴 시장 출마를 공식선언하고 미 전역의 한인커뮤니티를 방문하며 한인 후원회 등의 지원으로 선거자금을 모금하고 있다. 샘 윤 시의원은“이번 선거는 보스턴의 과거가 아닌 변화와 미래를 열어가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활발하고 건강한 토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11월 보스턴 시장 본선거에는 샘 윤 시의원 이외에도 마이클 플래허티(39) 시의원, 사업가 출신의 케빈 매크레이(41), 보스턴시 역사상 첫 4선인 토머스 메니노(66) 현 시장이 5선을 위한 출마를 선언하는 등 쟁쟁한 후보들이 나서 치열한 각축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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