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카를라 브루니 여사의 누드 사진 한 점이 4일 베를린의 한 경매에서 1만3천900유로(약2천400만원)에 팔렸다.
익명의 응찰자에 낙찰된 이 사진은 브루니 여사가 20대 모델 시절 미국의 패션 사진작가 파멜라 해리슨이 촬영한 10점 가운데 하나로 브루니가 하얀 천으로 신체 일부만을 가린 채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을 담고있다.
경매업체 빌라 그리제바흐는 ‘침대의 브루니’라는 이 사진의 가격을 2천500-3천500 유로로 평가했으며 멀리 멕시코로부터도 구입 희망자가 있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빌라 그리제바흐의 사진전문가 프란치스카 슈미트는 (낙찰가가) 이렇게 높아진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자신들에게는 브루니의 사진이 주품목이 아니라고 말했다.
지난해 뉴욕 크리스티 경매소에서는 브루니의 또다른 누드사진이 당초 예상보다 30배나 높은 9만1천 달러(약1억1천만원)에 팔린 바 있다.
(베를린 AP=연합뉴스) y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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