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부동산 시장은 최근 비싼 해안가 지역까지 주택매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샌타바바라·샌디에고 등
내륙지역 이어 매매 늘어
가주의 주택거래가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해 말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내륙지방을 시작으로 거래 회복세를 보였던 가주 부동산 시장은 최근 비싼 해안가 지역까지 주택 매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월스트릿저널(WSJ)은 “이같은 양상은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미국내 다른 지역의 얼어붙었던 주택시장이 더 크게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심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남쪽의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주택시장은 최근 다시 불붙기 시작했다. 바이어들이 셀러보다 더 크게 늘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 지난 5월 해당 카운티의 단독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44만5,000달러로 2월 보다 5.7% 올랐다.
북가주의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넉달연속, 콘트라코스타 카운티는 석달 연속 오르고 있다. LA도 석달연속 강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물론 가주의 많은 주택시장이 여전히 가격 내림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단독주택의 평균매매가격은 두달 연속 상승했다. 지난 2월 24만7,590달러이던 것이 4월에는 25만6,700달러로 올라섰다.
가주의 이같은 가격 움직임은 부동산 시장으로 다시 발길을 옮기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
가격 하락에 힘입어 거래가 살아나는 주택시장은 다른 주에서도 목격된다. 버지니아주 북쪽과 워싱턴 DC 사이의 지역, 샌디에고의 포닉스 지역과 플로리다 남쪽의 주택시장도 요즘 들어 거래가 늘고 있다.
그러나 신문은 “가주를 비롯한 일부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거래 증가세가 주택시장의 지속적인 가격 상승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실제 가주의 경우 5월 말 실업률이 11.5%에 달해 가계의 소득수준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주택차압과 은행들의 차압주택 매각이 잇따를 가능성이 적지 않다. 아울러 월간 기준으로는 전달보다 조금씩 주택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전년비로는 여전히 37%나 낮은 바닥수준을 맴돌고 있는 것이 2009년 가주 주택시장의 현주소라고 했다.
가파른 집값 하락세는 둔화됐다 하더라도 본격적인 주택가격 회복세를 기대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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