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시애틀 선거서 시장선출보다 더 큰 이슈로 부상
업계 후원 받은 반대파 우세…통과되면 9월7일부터 시행
오는 18일로 예정된 시애틀 예비선거의 최대쟁점은 그렉 니클스 시장의 본선 진출 여부가 아니라‘환경세’통과 여부가 될 전망이다.
환경세는 그로서리ㆍ편의점ㆍ약국 등에서 구입한 물건을 플라스틱이나 종이 백에 담아올 경우 고객에게 부과되는 장당 20센트의 세금이다.
‘친 환경도시’를 표방하는 시애틀시가 지난해 추진하려다가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쳐 결국 최종 시행여부가 주민 투표로 가려지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플라스택 백 제조업계로부터 엄청난 후원금을 받은 반대단체와 친 환경단체 간에 피 튀기는 홍보전이 벌어진 가운데 과연 주민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현재까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양측 모두 승리를 자신하고 있지만 엄청난 물량 공세를 펼친 반대 측이 유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주민들의 입장에선 환경세 부과가 이뤄질 경우 자신들의 부담이 커지는 점도 이 같은 예측에 한 몫하고 있다.
이 법안이 18일 선거에서 통과될 경우 최종 투표 결과가 9월2일께 발표될 것으로 보여 빨라야 9월7일부터 시행에 들어가게 된다.
이 경우 소비자들은 슈퍼마켓, 편의점, 약국에서 물건을 사고 플라스틱이나 종이 백에 담아올 경우 20센트씩 내야 하지만 메이시나 노드스트롬 등 백화점에서 받는 백은 해당되지 않는다. QFC, 타겟, 프레드마이어 등 대형 소매업소의 거취도 관심사다.
시애틀 시는 법이 최종 통과될 경우 사례별로 시행 규칙을 정할 방침이지만 식료품을 취급하는 곳에선 환경세를 부과하고, 식료품이 아닌 일반 완제품을 주로 취급하는 곳에서는 환경세를 면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QFC와 프레디마이어 등은 환경세가 부과되고, 주로 완제품을 취급하는 타겟은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월마트는 시애틀 시내에 매장이 단 한곳도 없어 이번 논란에서 빠졌다.
한편 동성커플에게 일반 부부의 권리를 똑같이 부과하는 법안이 오는 11월 선거에 상정될지 여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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