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접속 부분 이어 동체 출입문 주위도 찌그러져
‘미미한 결함’ 불구 이탈리아 하청사에 제작중단 지시
보잉의 차세대 여객기인 ‘드림라이너’ 787기가 날개접속 부분에 이어 동체에서도 표면이 찌그러진 비슷한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동체제작 중단 조치가 내려졌다.
보잉은 지난 6월23일 787기의 동체생산을 중단하도록 이탈리아 하청회사에 지시했다. 이날은 보잉이 시제품 787기의 시험비행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한 날이다.
로리 군터 대변인은 두 가지 중요한 조치가 6월23일 동시에 취해진 것은 우연의 일치라고 밝히고 시험비행 연기조치는 날개-동체 접속부분의 표피에서 주름이 발견됐기 때문이며 이번에 새로 발견된 동체의 찌그러짐 현상과는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보잉은 이탈리아 협력사인 알레니아로부터 납품받은 동체의 출입문 주위 두 곳에서 극히 작은 주름이 발견됐다고 밝히고 이 결함은 간단히 고칠 수 있지만 보완조치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더 이상 동체를 제작하지 말도록 알레니아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보잉은 알레니아가 제작한 동체가 이미 드림라이너 7호기부터 29호기까지 조립완료 됐기 때문에 이를 뜯어내 손봐야 한다고 밝히고 알레니아도 제작 완료된 동체 두 개를 폐기처분하고 주름이 잡히는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부 이탈리아의 그로탈리에 소재한 알레니아 공장에서 제작된 드림라이너의 중간부분 두 동체는 일단 보잉의 찰스턴(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으로 공수돼 일본에서 제작돼 온 앞부분 동체와 결합된 후 다시 최종조립을 위해 에버렛으로 공수된다.
보잉은 지난 6월 시제품 787기의 처녀비행을 앞두고 에버렛 공장에서 지상시험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날개-동체 접속부분의 표면이 찌그러들자 ‘간단히 고칠 수 있는 사소한 결함’이라고 발표했으나 그 후 “날개 설계를 고쳐야 할 만큼 심각한 결함”임을 시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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