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최신작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Terminator Salvation)’ 제작진이 이 영화와 관련해 자금을 제공한 헤지펀드 측과 법정 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핼사이언 홀딩스와 계열 2개사는 20일 로스앤젤레스의 미 연방파산법원에 ‘챕터 11’ 조항에 따라 파산보호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핼사이언 측은 자산과 부채가 총 5천만~1억 달러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뉴욕타임스지는 이번 주들어 ‘터미네이터 샐베이션’의 제작자 데릭 앤더슨과 벡터 쿠비체크 소유의 핼사이언 그룹이 헤지펀드 패시피코 측의 커트 벤저민을 고소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핼사이언 측은 벤저민이 패시피코의 터미네이터 시리즈 판권 인수에 필요한 자금조성에 부정한 방법으로 개입한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터미네이터 샐베이션’은 북미 박스 오피스에서 3억6천만9천 달러의 매출을 올린 바 있는데 제작비가 사상 최고에 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마이클 페리스와 존 브랜케이토 각본의 ‘터미네이터 샐베이션’은 2018년 심판의 날 이후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맥지(McG)가 감독을 맡았다.
패시피코 측은 핼사이언 홀딩스의 파산보호 신청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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