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여름휴가에 들어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휴가 중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라운딩을 갖게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보스턴 헤럴드는 21일 대통령 신변경호를 수행하는 비밀경찰국이 오바마 대통령과 우즈의 골프라운딩을 준비하기 위해 휴양지인 매사추세츠의 마서즈 빈야드 섬에서 골프장 물색에 한창이라고 전했다.
경호원들이 휴양지에서 검은색 양복을 입고 골프장을 왔다갔다하는 바람에 피서객들의 눈에 금세 띠었다는 것.
오바마 대통령 가족이 일주일 정도 시간을 보낼 마서즈 빈야드에는 이미 우즈가 오바마 대통령과 골프를 치기 위해 섬을 방문할 것이라는 얘기가 파다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그간 호사가들의 관심을 끌어온 대통령과 골프황제의 골프회동 가능성에 대해 즉답을 피한 채 오바마 대통령이 주로 가족들과 함께 휴식을 취하면서 단란한 시간을 보내겠지만 여러 번 골프를 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두 사람의 골프회동 가능성이 본격 회자되기 시작한 것은 우즈가 지난달 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내셔널 대회에서 우승한 뒤 오바마 대통령과 라운딩을 계획 중이라고 밝힌 게 계기가 됐다.
만약 두 사람이 골프를 치게 된다면 주말 내기 골퍼로 알려진 오바마가 우즈에게 홀당 1달러 내기골프를 제안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실제 우즈도 오바마 대통령과 붙게 된다면 매홀 승부를 가리는 스킨스게임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던만큼 1달러 내기골프가 성사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과 가족들은 21일 오후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의 캠프 데이비드 별장으로 옮겨 `휴가 모드’에 들어갔으며, 23일 아침에 매사추세츠 마서즈 빈야드 섬으로 떠날 예정이다.
백악관 측은 휴가지에서 오바마 대통령 가족이 야외 나들이를 나갔을 때 최소한 두 딸 말리아와 사샤의 프라이버시는 지켜줄 것을 언론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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