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37%는 다소 불편하더라도 패셔너블한 구두라면 참고 신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7일 보도했다.
이같은 사실은 영국 족부의학회(Society of Chiropodists and Podiatrists)가 영국 성인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확인됐다.
또한, 여성의 80%는 내성발톱이나 티눈 같은 발 질환을 겪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사이즈가 맞지 않는 신발을 구매할 때가 있다는 남성은 전체의 17%였다.
그러나 발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 치료책을 찾은 사람은 남녀 통틀어 10명 중 4명 꼴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협회 소속의 로레인 존스는 많은 이들이 바겐세일과 최신 유행 아이템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다며 잘 맞지 않는 신발을 신으면 단순히 불편을 감수하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건강이 위협받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부분의 발 질환이 맞지 않는 신발을 신는 데서 비롯된다고 전했다.
10cm 이상의 굽을 지닌 킬힐도 발 건강에 문제가 있지만, 일반적 통념과는 달리 편안해 보이는 슬립온(실내화처럼 끈이 없는 단화)이 발 건강에 더욱 좋지 않다. 보행 시 발이 앞으로 쏠려 발가락을 옥죄기 때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러나 이보다 더욱 조심해야 할 것은 펌프스(지퍼나 끈이 없고 발등이 패인 여성용 구두)이다. 펌프스의 낮고 좁은 앞 부리는 발가락을 압박해 발을 제대로 지탱하지 못하게 한다.
존스는 상당수의 사람이 자신의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일상적으로 신고 있으며, 이를 알아차리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각자의 활동에 적합한 사이즈의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일상 속에서 여성이 신기에 적합한 구두로 4cm 이하의 굽에 동그란 앞 부리를 가진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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