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트 교사노조-교육구 이견 차 상당히 좁혀
노조 측, “교육구가 진정성 보여야” 주장
교사파업이 2주째에 접어든 켄트 교육구 사태가 해결수순을 밟고 있어 학생들이 조만간 등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정부 중재자들이 낀 3자 협상이 8일 결렬된 후 교사노조와 교육구는 자신들의 주장을 홍보하기 위해 가정통신문을 배포하며 캠페인을 벌여오다 10일 오전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노조 측은 1~3학년은 31명, 4~6학년은 34명으로 된 학급 당 학생수를 타코마 및 레이크 워싱턴 교육구와 비슷한 28명 내외로 줄이고 중고등학교의 학급 당 학생숫자 제한 규정도 명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교육구는 절대 불가하다는 종전 입장에서 후퇴해 학급 당 2~3명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교육구 측은 학급 당 학생숫자 규정이 30명을 넘지만 실제로 거의 대부분 교실이 23명 내외의 학생을 유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노조 측은 켄트가 다른 교육구보다 많은 2,100만 달러의 예비비를 확보하고 있으므로 콩나물교실 해소를 위해 더 많은 돈을 풀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특히, 이민가정 증가로 영어가 달려 학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들이 늘면서 다른 학생들의 학업에도 막대한 피해를 끼치고 있다고 호소한다.
교육구 측은 예비비를 과밀학급 해소에 풀었다가 자칫 더 큰 예산난을 겪을 지 모른다며 맞서고 있다. 주정부 지원금 삭감 외에 유가 상승 등으로 중단될 프로그램도 예비비를 통해 상당기간 존속시킬 수 있다는 점도 교육구는 상기시켰다.
일부 교사들은 “협상을 통해 교육구가 교사들과 달리 과밀학급 해소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다는 사실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교육구가 믿을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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