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는 해를 거듭하면서 다인종 축제로 발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축제 장터에는 평소 접하지 못했던 신기한 한국음식을 맛보기 위한 타인종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온 가족과 함께 장터를 찾은 라몬 토레스(38)는 “한국 음식을 매우 좋아해서 3년째 찾아오고 있다”며 “올해 처음으로 ‘하얀 술’(막걸리)을 먹었는데 시원한 맛이 최고”라고 말했다.
◎…18일 오전부터 장터부스 10여곳에 전력 공급이 끊겨 축제재단 측의 관리소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한 부스의 관계자는 “반나절 이상 전력공급이 안되고 있는데 재단 측에서 신속한 조치를 취하지 못해 준비한 행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무더위에 선풍기조차 틀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재수 LA총영사는 세계 속에 독도를 알리기 위한 일정으로 축제에 참가한 ‘독도 레이서’부스를 방문, 학생들을 격려했다. 김 총영사는 “경제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국의 영토인 독도의 홍보를 위해 노력하는 한국 청년들에게 용기를 주고자 찾았다”며 “장터를 둘러보니 한인들의 표정이 밝아서 곧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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