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동포 비롯한 타커뮤니티들로 주차장 온종일 북적북적
각종 게임에 외국인들도 참가 지역 중심행사 자리 잡을 듯.
오곡백과 풍성한 수확의 계절 가을을 맞아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제1회 추석맞이 대잔치’행사가 개최됐다.
실리콘밸리 한인회(회장 남중대)가 중심이 되어 열린 이번 대잔치 행사에는 1,000여명이 넘는 한인과 외국인들이 자리를 다녀감에 따라 이 지역의 또 다른 볼거리 행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내비췄다.
10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 속에서도 행사가 개최된 슈퍼교포마켓 주차장은 물론 길 건너 주차장에는 종일 밀려드는 차량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며 함께 행사를 주최한 SV드라이크리너스협회(회장 정세원) 회원들이 윷놀이를 비롯한 각종 게임의 진행을 책임지며 행사를 치러냈다.
주최 측이 철저히 지역 한인들을 위한 추석맞이 대잔치 행사라는 취지로 외부 인사들에 대한 초청을 하지 않은 탓에 산타클라라 셰리프국 존 히로가와 부국장을 비롯한 일부 주류계 인사들과 자발적으로 참여한 한인단체장들만이 자리를 함께 했다.
남중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처음 갖는 행사임에도 한인동포들과 우리들의 2세는 물론 타민족들이 많이 참석했다고 밝힌 뒤 특히 타커뮤니티에서 노래자랑을 비롯한 윷놀이 게임 등에도 참여한 것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의 문화와 우리의 가락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된 듯해서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존 히로가와 부국장은 한국의 전통 명절인 추석은 한국인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즐겁고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내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행사가 진행되는 중간 중간에는 최수경 한국전통무용연구원에서 부채춤, 흥춤, 설장고, 농악놀이, 오고무 등을 선보여 우뢰와 같은 박수와 찬사를 받으며 우리문화의 아름다움을 전했으며 KTC태권도 시범단의 격파를 비롯한 시범, IYF(국제청소년연합)의 댄스시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팀별 게임으로 펼쳐진 윷놀이와 제기차기, 복굴복 게임 등에서는 남녀노소는 물론 외국인들도 다수가 참여 우리의 전통문화를 마음껏 즐겼다.
가장 큰 관심을 보인 ‘제1회 실리콘밸리 노래자랑 대회’에서는 참가자 모두가 가수를 뺨치는 정도의 실력을 보여 심사위원들을 곤혹하게 만들기도 했다.
특히 노래자랑에는 실리콘밸리 한인동포들만 참가한 것이 아니라 멀리 몬트레이 주민들과 외국인들도 참가하는 등 관심을 끌었다.
노래자랑 1등에는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를 부른 김승환씨가 차지했으며 2등에는 ‘사랑의 미로’를 정확한 발음과 애절함이 묻어나도록 불러내 보는이들의 환호를 자아낸 필리핀계인 그레이스씨가 차지했다.
또한 미국인 Darrel Walker씨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나와 한인동포들에게 추석 대잔치 행사를 더욱 실감나게 해준 공로로 인기상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 행사장에는 아이들을 위한 에어펌프가 2개 설치되어 부모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아이들을 즐겁게 만들었으며 본보를 비롯하여 인구센서스국, KTC태권도장, 산타클라라 카운티 셰리프국, NCC, 미주부동산 등 10여개의 부스가 설치돼 홍보전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행사장소와 상품 및 추첨 선물 등 1만달러 이상의 물품을 제공한 슈퍼교포프라자의 스티브 김 사장은 내년에는 더욱 더 풍성하고 알찬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광희 기자>khlee@koreatimes.com
사진설명: 실리콘밸리 추석 대잔치에서 최수경 한국전통무용 연구원생들이 한국전통의 아름다운 부채춤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인동포들을 비롯한 많은 외국인들이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