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서비스 업종의 경기가 1년만에 위축세를 벗어나 확장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공급관리협회(ISM)는 9월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가 50.9를 기록, 전달인 8월의 48.4보다 상승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로써 9월 지수는 지난해 9월 이후 1년 만에 처음으로 경기위축과 확장을 판가름하는 기준인 50을 넘어서면서 지난해 5월 이후 1년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9월 지수는 또 경제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50.0도 넘어섰다.

부문별 지수 중에서는 앞으로의 경제활동을 나타내는 지표인 신규 주문지수가 54.2를 기록해 1년 만에 첫 성장세를 기록했고 산업활동지수도 55.1로 올랐다. 고용지수도 44.3으로 여전히 50을 밑돌았지만 전달(43.5)보다는 개선됐다.
이런 지수의 호전은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 혜택이나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 등에 힘입어 서비스 부문에 대한 수요도 미미하게나마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