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3일 동안 2009년도 서부지역 프랜차이즈 엑스포가 있어서 필자도 참석하였다. 불경기로 인한 여파로 작년 예비 가맹점 경영자들의 저조한 참석률로 인해서인지 지난해의 규모에 비하면 약 30% 축소된 150여개의 본사들이 참여하였다. 가맹점에 대한 관심과 가맹점을하려는 사람들의 열정이작년에 비해 매우 높아졌다는 것이 이번에 참석한 대부분 본사 관계자들의 평이였다.
처음 이 엑스포에 참가한 20여개의 새로운 본사들과 특히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인 ‘갈비’와 멕시칸 음식 타코를 혼합하여 개발한 ‘Calbi Fusion Tacos/Burritos 브랜드의 이동 차량이 나와 맛을 보려는 외국인들로 인하여 붐비는 생소한 광경을 보았다. 한국인 기업 인에 의하여 한국인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본사가 생겼다는 이례적인 사실은 가슴 흐믓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더욱 더 전문성을 갖춘 프랜차이즈 본사로서 지속적인 프랜차이즈 개발과 시스템 확장 그리고 인력 관리등 프랜차이즈 성공에 핵심이 되는 요소들을 갖추어 주류시장에 우뚝 설 수 있는 모범적인 본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엑스포에는 세금 관계, 재정 및 융자, 식당, 패스트푸드, 청소, 변호사 그룹, 교육, 마케팅, 건강식품 등을 대상으로 하는 본사들이 주를 이루었다. 또한 본사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 업체들과 서플라이어들이 본사들의 부스를 방문하여 네트워킹의 기회를 마련하기도 하고 창업을 하려는 예비 가맹점 경영자들의 관심을 끌기위하여 프로모션 선물 등으로 관심을 끌기도 하였다.
특히 이번 엑스포에서 놀랄만한 점은 한인들의 프랜차이즈에 대한 관심도가 일년 사이에 월등히 높아졌다는 사실이 이곳을 찾은 한인들의 숫자의 변화로 느낄 수 있었다. 최근 한국 정부가 국가 경쟁력 강화의 목적과 영세 자영업자들의 경재력을 키우는 방안으로 프랜차이즈 산업 활성화를 택하여 2012년까지 대형 프랜차이즈 본사 100개를 육성함과 동시에 우수한 프랜차이즈 본사의 해외시장의 진출을 돕는 계획 등을 발표하였다. 또한 가맹점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여 소규모 자영업자가 프랜차이즈 가맹점으로 전환 할 때에는 인테리어 비용 또한 저리로 빌려준다는 방침이다.
그래서인지 한국에서 인지도가 높다는 Web Pos System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미국 시장에 프랜차이즈 확장을 목표로 시장 조사를 위해 이번 엑스포에 참석했다 한다. 실로 미국에 프랜차이즈에 대한 사업 개념이 도입된지 반세기가 된다.
그동안 식당, 호텔, 및 패스트 푸드업계의 전형물이었던 프랜차이즈 사업이 이제는 모든 사업개념에 적용되어 날로 성공률 높고 안전하게 시작할 수 있는 사업으로 자리 매김을 하고 있다.
전에는 전혀 생각하지도 못 했던 서비스나 상품들이 사업의 아이디어로 쏟아져 나오는 경향을 이번 엑스포를 통하여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친환경 관리와 관련된 사업으로 Junk-King이 선보였다.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나 물품등의 60%를 리사이클하여 쓰레기 처리장에 버려지는 쓰레기들의 양을 줄이면서 환경운동을 대변하는 사업으로 발돋움하는 기업이 바로 Junk King이었다.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양 음식문화에 서서히 적응을 하고 있는 미국인들의 음식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작년에 요시노야 가 프랜차이즈 식으로 사업전략을 변형시킨것과 올해에는 위에서 설명한 ‘갈비’(Calbi)를 비롯해서 Sakura Japan Grill & Sushi와 Mongolian Hotpot이 선보였다.
필자가 사는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Chick-fil-A 본사가 서부지역 시장 확장을 목표로 이곳을 찾은 것도 참으로 이례적인 일이다. 맛과 서비스 그리고 크리스천 사업 철학으로 우수한 본사로 일컫는 Chick-fil-A는 특이한 프랜차이즈 사업모델로 인하여 가맹점 경영자가 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일단 선별이 되면 5,000달러로도 시작할 수 있다 한다. 총수입의 15%와 순이익의 50%를 매달 가맹비로 지불한다는 이 사업모델로 95%의 가맹점 경영자들이 만족스럽게 운영을 하고 있다.
사비에르 김
(678)576-3265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