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새 월화극 ‘천하무적 이평강’ 9일 첫선
아마 온달과 평강공주는 앙숙이었을 것 같아요. 당시는 전쟁 상황이었고, 어렵게 온달에게 시집간 평강공주의 마음이 편하지 않았을 듯해요.
9일 오후 9시 55분 KBS 2TV에서 첫선을 보이는 ‘천하무적 이평강’(극본 박계옥, 연출 이정섭)은 삼국시대 고구려의 온달과 평강공주 이야기와 현대의 골프리조트 회장 아들 우온달과 골프리조트에서 일하는 ‘억척녀’ 이평강의 이야기를 넘나드는 퓨전 코믹 사극이다.
골프리조트 회장인 우평원(길용우 분)의 아들 온달(지현우)은 아버지가 여비서였던 제황후(최명길)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귀국한다. 그곳에서 온달은 정체불명의 건달을 만나 차와 옷을 빼앗기고 알몸으로 달아나 근처 집에서 옷을 훔친다.
마침 집에 돌아온 이평강(남상미)은 온달을 발견하고 닭을 무기 삼아 집어들고 온달을 쫓는다.
연출을 맡은 이정섭 PD는 온달과 평강이 입장이 바뀌어 환생하면 어떤 사랑을 펼칠까 하는 생각으로 드라마를 구성했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우온달 역을 맡은 지현우는 프로골퍼 역할을 맡게 돼 초반에 폼 연습을 많이 했다며 주변 분들이 괜찮다고 해주셔서 안심하고 있다. 골프도 제대로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상대역인 ‘억척녀’ 이평강 역의 남상미는 비슷한 캐릭터의 역할을 많이 맡아서 이번 드라마를 시작하면서 두려웠다면서도 촬영을 진행하면서 이미 보여드린 부분보다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다행스러워했다.
그는 지현우와 함께 즐겁게 티격태격하면서 서로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 때문에 온몸에 상처가 많다면서 현장 분위기는 시청률 100%다라고 말했다.
온달의 아버지 우평원 회장 역의 길용우는 골프를 좋아하지만, 여기서는 골프 치는 장면이 없다고 아쉬워하며 대신 전직 권투선수의 역할이라 권투 폼을 자주 보여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제황후 역은 최명길이 맡았다. 최근 인터넷에서 드라마 예고 영상을 통해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시건방춤’을 선보이기도 한 그는 지금껏 해왔던 드라마와 달리 독특한 드라마라 연기의 영역도 넓히고 시청자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연을 결심했다며 생각지도 않고 있다가 촬영해야 한다 해서 ‘시건방춤’을 췄는데 아마 평소 실력이 나왔다 보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제황후의 아들 제영류 역은 김흥수가 연기한다. 악역을 맡은 그는 최명길 선배님과 연기하다 보니 이런 악역이 저에겐 새로운데도 오히려 수월하게 하는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차예련은 우온달의 여자친구로 등장하는 관자락으로 등장한다. 그는 다들 또래 배우들이라 편하게 학교 다니는 것 같은 기분으로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다리아저씨’처럼 이평강을 바라보는 에드워드 역할의 서도영은 어린 시절부터 한 여자에게 키다리아저씨 같은 남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작품 통해서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돼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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