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결혼 반대 발언 등으로 논란을 일으켜 결국 미스 캘리포니아 자격을 빼앗긴 캐리 프리진(22)과 미스 USA 조직위 사이에 벌어진 법적 다툼이 화해로 일단락됐다.
3일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서로 고소를 취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프리진 측은 지난 8월 말 미스 USA 조직위 총괄책임자인 키스 루이스 등을 비방 및 명예훼손, 종교차별 혐의 등으로 고소하면서 이들이 자신의 가슴 성형 사실을 언론에 확인해줌으로써 프라이버시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조직위는 지난달 프리진에게 가슴 성형 비용으로 대준 5천200달러를 돌려달라고 맞소송을 냈었다.
프리진은 지난 4월 미스 USA 대회에서 `결혼은 남자와 여자가 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고 결국 2위에 그치자 동성결혼 반대 발언으로 왕관을 빼앗겼다고 억울함을 호소해 논란을 일으켰다.
프리진은 논란 끝에 미스 USA 관련행사 불참을 이유로 지난 6월 미스 캘리포니아 자격마저 박탈당했으나 미 전역에서 동성애 반대운동의 상징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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