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13명으로 늘어
여성경관이 응사 제압
5일 파병을 앞둔 군인 등 13명이 죽고 30명이 부상한 텍사스 포트 후드 미군기지 총격사건 용의자인 정신과 군의관 니달 말릭 하산(39) 소령은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Allahu Akbar!)라고 외친 후 비무장 상태의 군인들을 향해 총격을 가한 것으로 6일 군이 밝혔다.
군은 이날 새벽 수술중이던 부상자 한 명이 숨짐에 따라 사망자는 당초 12명에서 13명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하산 소령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군기지 내 해외 파병소에서 마지막 신체검사와 파병 서류 등에 서명을 하고 있던 군인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고 때마침 인근에 있던 포트 후드 기지 내 운영되는 민간 경찰서의 여성 경관의 응사로 4발의 총상을 입고 체포됐다. 이 여성 경관도 하산소령과 총격전을 벌이다 총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 경찰이 범인 체포
포트 후드 기지 사령관 로버트 콘 소장은 6일 총기를 난사하던 하산 소령은 포트 후드 경찰국의 킴벌리 먼리 경관(사진)으로부터 4발의 총격을 받고 체포됐다고 밝혔다. 콘 소장은 “먼리 경관이 가장 먼저 범인을 발견하고 총격전을 벌여 3분여간의 총기난동을 종식시켰다”면서 응급차를 타고 현장에 도착한 군 헌병대들이 총격전 도중 총상을 입은 먼리 경관을 병원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범인 “신은 위대하다”
로버트 콘 소장은 6일 NBC 아침방송인 ‘투데이쇼’와의 인터뷰에서 현장에 있던 많은 목격자들이 총격전 하산 소령이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고 소리를 지르는 것을 들었다고 말해 파장이 일고 있다.
‘버지니아 텍’에서 위탁교육을 받았던 하산 소령은 요르단 출신으로 이라크로 파병돼 동족과 전쟁을 하는데 대해 상당한 부담감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CNN이 이날 공개한 CCTV 화면에 따르면 정신과 군의관인 하산 소령은 범행 당일 아침 아랍 전통의상을 입고 기지 내 아랍인 운영 편의점에서 커피와 감자튀김 등 아침식사 거리를 구입했다.
CNN은 익명을 요구한 편의점 주인의 말을 인용해 하산 소령이 거의 매일 편의점에 왔으며 일주일 전에는 동료 이슬람인들(fellow Muslims)과 싸워야 하는 이라크로 파병되는 것을 두려워했다고 보도했다.
범행 당일 아침 하산 소령이 아랍 전통 의상을 입고 기지 내 상점에서 물건을 구입하며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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