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대법원은 7년 전 수도 워싱턴 DC 일대를 공포로 몰아넣은 연쇄 저격사건의 범인 존 앨런 무하마드(48)에 대한 사형집행 연기 요청을 9일 기각했다.
이에 따라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무하마드에 대한 사형집행이 당초 예정대로 10일 버지니아 교도소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은 사형집행 연기요청을 기각한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무하마드는 2002년 10월 워싱턴 DC와 메릴랜드, 버지니아 일대에서 3주간에 걸쳐 무차별 저격으로 10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돼 살인 및 테러죄로 사형판결을 받았다. 무하마드의 공범으로 범행 당시 미성년자였던 리 보이드 말보(24)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걸프전 참전용사로 17년간 군에 복무한 경력이 있는 무하마드는 변호인을 통해 걸프전 증후군으로 정신적으로 심각한 질환을 앓고 있는 자신이 사형당하는 것이 부당하다며 팀 케인 버지니아 주지사 앞으로 사형집행 유예를 호소하는 청원을 제출해 놓은 상태다.
전문가급의 소총 사격술을 보유한 무하마드는 9.11테러의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은 2002년 10월2일부터 워싱턴 DC 일대에서 개조한 차량에 숨어 13차례에 걸쳐 불특정 다수를 겨냥, 무차별 저격을 가해 10명을 숨지게 했다.
숨진 사람들 가운데는 13세 소년도 포함돼 있어 당시 주민들은 자녀를 품에 껴안고 등교시키는가 하면 일부 학교는 휴교조치까지 단행했다. 또 주유소에서 차량에 기름을 넣는 도중 총격을 받고 사망하거나 상가 주차장에서 난데없이 날아온 총탄에 목숨을 잃은 사례가 속출하면서 주민들이 극도의 공포에 떨어야 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