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강호동이 뿔났다.
KBS 1TV <소비자고발>은 지난 20일 방송에서 가짜 ‘횡성한우’를 내세워 소비자를 속이는 유통실태를 고발했다. 이 과정에서 강호동이 지분을 참여한 한 고깃집이 가짜 횡성한우를 파는 것처럼 보도돼 인터넷 상에서 논란이 됐다.
강호동의 소속사 디초콜릿이앤티에프(이하 디초콜릿)측은 방송에 등장한 고깃집은 강호동과 전혀 관련이 없다. 해당 지점은 홍대에서 촬영한 것인데, 강호동은 강남과 강서 지점에만 참여했다. 메뉴에도 횡성한우가 없다며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또한 해당 프랜차이즈 측도 인터넷에 논란이 가중되자 잘못된 정보가 전해졌다며 <소비자고발> 측에 강경 대응하게 대응했다.
<소비자고발> 제작진도 예상치 못한 논란이 가열되자 보도에 대한 일부 실수를 인정하고 수습에 나섰다. 제작진은 이날 ‘횡성한우’ 편 방송 내용 중 운동선수 출신 연예인이 운영하는 고깃집에서 횡성한우를 판다고 말한 것은 종업원의 단순한 실수였음을 밝힌다. KBS에서 확인한 결과 해당 업소는 양질의 한우를 팔며, 평소 횡성한우라고 속여서 판 사실이 없었다. 시청자 여러분의 오해가 없으시길 바란다며 보도에 대해 뒤늦게 정정했다.
당시 방송에서 한 고깃집 프랜차이즈가 일반 한우를 횡성한우로 표기하고 높은 값을 받는 것을 고발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방송을 보고 영상을 캡쳐했고, 강호동이 지분을 참여한 ‘강호동678’이라는 고깃집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방송 내용 중에는 ‘운동선수 출신 연예인이 운영하는 고깃집’이라는 발언까지 더해져 강호동이 타깃이 됐다.
제작진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몇몇 네티즌은 강호동에 대한 뜬금없고 악의적인 의견을 드러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해당 프랜차이즈 업체의 한 관계자는 스포츠한국과 인터뷰서 제작진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한번 떨어진 명예를 회복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강호동 등 몇몇이 마음에 상처를 입게 됐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강은영기자 kiss@sportshankook.co.k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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