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달전 미국행 ‘의혹 눈초리’… 노블레스 오블리주 역행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가 원정출산으로 구설에 올랐다.
노현정 전 아나운서가 다음달 둘째 출산을 앞두고 두 달 전 미국으로 건너갔다. 한 여성월간지는 노현정은 현재 미국에서 현대가의 3세인 남편 정대선씨와 함께 생활하며 태교에 전념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노현정은 지난 2007년 첫째를 미국 보스턴에서 낳았다. 노현정이 첫째에 이어 둘째도 미국에서 출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자 ‘원정 출산’이라는 의혹의 눈초리가 이어지고 있다. 노현정이 다른 이유 때문에 미국에 갔는지 밝히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원정출산에 대한 사회적인 거부감을 고려할 때 명망가 집안의 인사로서 바람직한 행동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노현정의 미국행은 노블리스 오블리제(사회 고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도덕적 의무)에도 반하는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노현정의 이번 미국행이 특히 논란이 된 이유는 최근 복수국적을 대폭 확대하기로 국적법 개정안이 입법 예고되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방안이 정해진 뒤 원정출산 대행업체의 신청자가 30% 이상 증가해 새로운 사회문제로 대두될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원정출산 대행업체는 이미 내년 4월까지 예약이 완료되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는 재벌가의 며느리인 노현정이 미국행 비행기를 오르는 게 과연 바람직하냐는 시선이 대두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출산 앞두고 어떤 산모가 비행기를 타려고 하나? 뱃속 아기 때문이라도 안 타려고 할걸이라며 힐난했다. 이에 반해 남편이 있는 곳에 건너가서 출산하는 것이 뭐 그리 욕 얻어먹을 일이라고…. 타인의 행동 하나하나 따져 드는 사람들. 입장 바꿔지면 과연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모르겠군요라고 옹호하는 입장도 있다.
노현정은 지난 2003년 KBS 공채 29기 공채 아나운서 출신으로 KBS 2TV <상상플러스>의 진행자로 인기를 얻었다. 노현정은 2006년 결혼 후 유학 중인 남편과 함께 미국으로 떠나 지난해 6월 귀국할 때까지 미국에서 살았다. 귀국해 성북동에 거주해왔다.
스포츠한국 이재원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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