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에서 차강진 역
저도 오랜만에 연기하는 제 모습이 어떤 모습으로 비칠까 굉장히 궁금하고 설렙니다.
탤런트 고수(31)가 내달 2일 첫선을 보이는 SBS TV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의 남자 주인공 차강진 역을 맡아 2006년 1월 막을 내린 SBS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이후 4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25일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만난 고수는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는 추운 겨울날 여러분의 마음을 녹일 수 있는 따뜻하고 인간적인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10년간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남자를 연기한다. 그가 맡은 차강진은 신분과 환경의 제약을 뛰어넘으려고 이를 악물고 뭐든지 1등을 하며 살아온 냉철한 인물이다.
하지만 그런 그의 마음을 움직이는 유일한 사람이 있으니 고등학교 시절 만난 천진하고 밝은 여학생 지완(한예슬 분)이다. 그러나 지완 오빠의 사고로 지완이 갑자기 동네를 떠나고, 이후 8년의 세월 동안 강진은 지완을 잊지 못하고 오로지 그녀를 다시 만나기 위해 살아간다.
고수는 차강진은 행동과 생각이 철두철미하고 정확한 인물이다. 그래서 다소 어둡게 나오지만 사랑 앞에서는 달라진다. 사랑에 가슴 아파하고 사랑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는 강진의 전혀 다른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수는 그간 ‘피아노’, ‘순수의 시대’, ‘그린로즈’, ‘남자가 사랑할 때’ 등의 작품에서 주로 고뇌하고 아파하는 청년을 그리며 사랑받았다. 인생의 무게에 얼굴에는 늘 그늘이 드리워져 있는 진지한 연기와 궁합을 맞춰왔다.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은데, 이에 대해 그는 가벼운 역할도 했는데 이상하게 진지한 모습만 각인된 것 같다며 원래 진지하게 살아서 그런가라며 웃었다.
그는 이번 작품이 제목은 동화적이지만 들여다보면 정통 멜로이기 때문에 강진의 절절한 사랑을 어떻게 표현할 것이냐가 중요하다며 강진은 단순히 진지한 캐릭터가 아니라 사랑에 아파하고 그것을 이겨내려고 노력하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차강진은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사랑한다’는 말을 낯 간지러워 못하고 달리 표현하는 인물이에요. 그래서 여느 멜로 드라마와는 표현에 좀 차이가 있어요. 강진이 어려운 일들을 어떻게 극복해가며 사랑을 이루는지 지켜봐 주세요.
지난해 4월 군 제대 후 연극과 영화에 이어 드라마까지 잇따라 출연하게 된 그는 어쩌다보니 한꺼번에 작품을 하게 됐는데 오래 쉰만큼 바쁘게 지내게 돼 너무나 기분 좋고 즐겁다고 말했다.
특히 4년 만에 드라마를 하니 떨리고 설레요. 모니터를 해보니 4년 만이라 그런지 내가 뭔가 달라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시간이 지났으니 뭔가는 성장한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눈이 진짜 올 것 같다며 웃은 고수는 모든 사람이 원하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 최선을 다해서 따뜻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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