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가 성탄절을 앞두고 라티노 일일 노동자들과 워싱턴 DC 무숙자 등 소외되고 외로운 이웃들을 찾아 겨울 추위를 녹이는 사랑의 선물들을 전달했다.
매년 연말이면 굿스푼 선교회에 도움의 손길을 주었던 워싱턴지구촌교회(김만풍 목사)는 올해도 성도들이 자원해서 모은 라면 100상자, 푸드 4상자, 쌀 등 푸짐한 먹을거리를 12일 라티노 빈민들에게 전달했다.
불우이웃돕기 물품 수집 캠페인을 지휘한 지구촌교회의 최귀대 팀장은 “한인들도 경기 침체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더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는 라티노 이웃들은 위해 정성을 모았다”며 굿스푼이 거리 급식에 요긴하게 사용해줄 것을 부탁했다.
김만풍 목사도 “성탄절과 연말 연시가 되면 지구촌교회는 교회 주변의 가난한 이웃들을 돌보고자 힘쓰고 있다”며 “올해는 예년 보다 훨씬 많은 물품이 답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맵고 뜨거운 맛 때문에 라티노 노동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컵라면은 미국 식품점에서도 잘 팔리는 식품 중 하나로 특히 1만5,000여명의 라티노들이 밀집해 거주하고 있는 폴스처의의 컬모어, 셜링턴 주변에서는 어느 식품점에서나 찾을 수 있는 품목이 됐다.
굿스푼은 오는 23일 거리 급식을 할 때 200여명의 라티노 빈민들에게 캔푸드와 컵라면을 나눠줄 예정이다.
굿스푼 자원 봉사 및 후원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워싱턴 한인봉사센터도 12일 낮 DC의 무숙자들에게 담요와 양말 등 방한용품들과 따뜻한 점심식사를 전달했다.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실시된 무숙자 돕기 행사에는 한인봉사센터(이사장 길종언)의 이사, 직원, 자원봉사자등 15명이 참가, 백악관 인근의 패러것(Farragut) 스퀘어 파크에서 수프와 샌드위치 등 점심식사를 120여명의 무숙자들에게 선사했다.
특별히 100개가 준비된 담요와 겨울 양말은 행사가 시작된지 30분도 안돼 동이 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무숙자 돕기 행사는 봉사센터 고문인 손종락 씨가 기부한 1만 달러의 기금으로 마련됐으며, 손 고문 부부는 이날 직접 행사장을 찾아 무숙자들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이병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