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브라질과 자유무역 및 투자협정(TIFA)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고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정부는 최근 TIFA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제의했으며, 브라질 정부도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미국무역대표부(USTR)와 브라질 외무부 간에 조만간 실무협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남미 국가 가운데는 우루과이가 처음으로 지난 2007년 1월 미국과 TIFA를 체결한 바 있다.
이 신문은 그러나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이 회원국에 대해 역외 국가와의 개별 무역협상을 금지하고 있는 점을 들어 미국-브라질 간 TIFA 협상이 양국간 경제협력 관계를 강화한다는 정도의 상징적 차원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메르코수르 회원국들은 우루과이를 제외하고는 대미 무역 자유화에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으며, 베네수엘라의 가입이 이루어질 경우 이 같은 입장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브라질 내 국제문제 전문가들은 미국의 TIFA 협상 제의가 미국-콜롬비아 군사협정 체결, 군부 쿠데타로 초래된 온두라스 정치위기, 남미-이란 접근 등을 둘러싸고 빚어진 미국-브라질 외교관계 갈등을 일부나마 해소하기 위한 의도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지난 11일 중남미 국가들에게 이란과의 관계 강화 시도를 재고할 것을 촉구하면서 “이란이 중남미 지역에서 자리 잡도록 허용하는 것은 매우 나쁜 아이디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지난 달 말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의 방문 대상국이었던 브라질과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등은 힐러리 장관의 발언을 내정간섭으로 규정하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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