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훼어팩스 가정폭력부서 캐슬린 켈멜리스 프로그램 매니저
“가정폭력과 관련 24시간 핫라인(703-360-7273)으로 연락을 취하면 통역을 통해 한국어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훼어팩스 카운티 가정폭력부서의 캐슬린 켈멜리스(Kathleen Kelmelis.사진) 프로그램 매니저는 15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가정폭력을 당하게 되면 모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상황을 설명하기가 힘든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카운티에서는 통역을 이용, 한국어를 포함 다른 외국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정폭력은 보통 배우자가 또 다른 배우자를 구타하는 행위를 말하지만 욕을 해 상대방으로 하여금 모욕을 느끼게 하는 것 등도 포함된다.
켈멜리스 매니저는 “가정폭력은 부부사이의 육체·정신적 모든 폭력이 이에 해당된다”면서 “가령 배우자가 다른 배우자에게 돈을 오랫동안 주지 않거나 고립시키는 것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가정폭력은 학력, 부의 정도, 인종과 관계없이 발생하지만 이민자 피해자들의 경우에는 카운티 정부에서 관리하는 쉘터를 이용하는 비율이 높다.
켈멜리스 매니저는 “핫라인 전화 상담에서는 이민자의 비율이 인구비율과 비례하지만 쉘터 이용은 이민자의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은 편”이라면서 “현재 쉘터 이용자의 절반이 이민자”라고 말했다.
가정폭력부서가 유지하는 쉘터는 피해자와 자녀를 위해 34개의 침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1년에 쉘터를 이용하는 사람은 평균 275명이다.
핫라인 전화상담은 1년에 1,800건에서 2,000 건 정도 이뤄지고 있다. 지난 10월과 11월에는 332건의 핫라인 상담이 있었다.
가정폭력이 발생하는 이유로는 경제적 스트레스, 과다 알코올 섭취, 성장배경, 커뮤니케이션 미숙 등으로 지난 1년간은 특히 경제적 이유로 발생한 가정폭력이 많았다.
켈멜리스 매니저는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일자리를 잃거나 수입이 줄어들면서 이전에 누렸던 것을 누리지 못하면서 부부싸움이 잦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민자 사회에서는 영주권이 없는 배우자들을 상대로 한 육체·정신적 폭력 비율이 높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켈멜리스 매니저는 “체류자격이 안정된 배우자가 체류자격이 불안정한 배우자를 상대로 한 폭력은 한인을 포함 라티노 계 등 이민사회에서 발생했다”면서 “가정폭력부서는 가정폭력으로 인해 더 이상 신분을 유지할 수 없는 피해자들에게 특별 비자인 U비자를 취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가정폭력 부서에는 현재 약 20명이 상주하며 피해자들을 돕고 있다.
육체적 폭력이 발생한 경우에는 피해자가 경찰(911)에 연락을 취할 수 있지만 정신적 폭력이 발생한 경우에는 핫라인으로 연락을 취해야 한다.
켈멜리스 매니저는 “가정폭력 피해자가 된다는 것은 결코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다”면서 “핫라인으로 연락을 취해 필요사항을 이야기 하면 상담을 통해 피해자에게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켈멜리스 매니저는 만약 한인 단체에서 이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면 기꺼이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의 (703)324-5730 켈멜리스 매니저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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