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지수 7년래 최저
2007년비해 44% 하락
상업용 부동산의 가치가 7년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경제전문 블룸버그닷컴이21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10월 중 무디스/리얼 상업용 부동산 가격지수가 전달보다 1.5% 하락해 2002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수는 지난해 10월 보다는 약 36% 하락했고 상업용 부동산의 가치가 가장 높았던 2007년 10월에 비해서는 무려 약 44%나 떨어진 상태다.
전문가들은 최근 치솟는 실업률과 소비 지출 감소가 상업용 부동산 가치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업률 증가가 아파트, 사무실, 소매용 건물 수요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상업용 부동산 브로커 존스 랭 라살사와 그럽엔엘리스사는 내년중 각 기업들이 신규 채용에 나서지 않을 경우 사무실용 건물의 공실률은 20%대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있다.
부동산 시장 컨설팅 업체인 포어사이트 애널리틱사는 앞으로 5년간 약 1조4,000억달러에 이르는 상업용 모기지 담보부 증권(CMBS)의 만기가 돌아오는데 이중 약 53%는 이미 현재 건물가치가 모기지 금액을 밑돌고 있다는 조사를 발표해 상업용 부동산 건물의 가격 하락이 아직 진행형임을 암시했다.
매튜 앤더슨 포어사이트사 파트너는 “상업용 부동산 가격의 하락폭이 줄고는 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가장 높았던 2007년10월 대비 약 50% 정도까지 더 떨어질 수 있는데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상황”이라고 말했다. 무디스의 조사에 따르면 뉴욕 지역의 사무실용 건물의 가격은 이미 1년동안 약 38%나 하락한 수준이다.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에 따르면 11월말 현재 상업용 모기지 담보부 증권의 연체율은 1년전보다 무려 6배나 높은 4.47%까지 올랐고 포어사이트사의 앤더슨은 연체율이 올 연말까지 5.6%까지 오른 뒤 내년 중 8%대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업용 부동산 가치 하락의 주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실업률은 10월중 26년래 가장 높은 10.2%를 기록한 뒤 11월에는 10%로 소폭 하락했다.
<준 최 객원기자>
상업용 부동산의 가치가 200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최근들어 가격 하락폭은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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