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재단, 10일 노바서 5회 미주한인의 날 행사
1903년 1월13일 갤릭호를 타고 하와이 사탕수수밭 노동자로 미주 이민의 첫 발을 디뎠던 선조들을 기념하는 ‘미주 한인의 날’ 행사가 오는 10일(일) 오후 4시30분 노바 커뮤니티 칼리지 애난데일 캠퍼스 강당에서 열린다.
미주한인재단-워싱턴(회장 이은애)이 주최하는 한인의 날 기념식은 부시 행정부가 공식 기념일로 지정한 이후 이번이 5회 째. 금년에는 버지니아주 정치사 400년만에 한인 최초로 하원의원에 당선된 마크 김 씨가 기조 연설자로 초청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민자의 아들로 자라나 정치인으로 우뚝 서기까지의 여정을 소개하면서 젊은 세대에 꿈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명박 대통령, 오바마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 낭독 등도 있을 예정이며 US 태권도 아카데미(관장 최응길)의 태권도 시범, 한국 무용가 서미희 씨와 청소년 국악팀(단장 김상희)의 전통 무용 공연, 소프라노 조은혜 씨의 가곡 공연 등을 감상하는 시간도 이어진다.
한편 기념식과 관련 5일 타이슨스 코너 소재 우래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은애 회장은 “지난 1세기 동안 선조들이 뿌린 피와 땀, 눈물의 결실로 우리가 미국사회의 주역 가운데 하나로 우뚝 서게 됐다”며 “미주한인의 날 기념식이 미래를 여는 합창이 되게 하자”고 역설했다.
또 정세권 명예회장은 “한인의 날이 일부 특정인이 아닌 우리 모두의 날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며 “이왕이면 참석 한인들이 고운 한복을 입고 나와 미국인들에게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원상 목사(한인재단 고문)도 “이런 날은 차세대 자녀들에게 뿌리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G-20를 넘어 세계 리더로 발돋움해 가는 한국의 리더들로 키워내자“고 강조했다.
한편 한인재단은 미주한인의 날을 통해 주류 사회에 한인사회의 존재와 역사를 적극 알릴 필요가 있다고 보고 기념식에 타민족을 적극 초청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으며 베트남계, 중국계 등 소수계 언론을 통한 홍보도 주력하고 있다. 또한 기념일 당일인 13일을 전후한 며칠간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개최하는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미주한인의 날 행사 입장료는 무료.
장소 8333 Little River Tnpk.,
Annandale, VA
문의 (571)235-8997,
(703)967-6234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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