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과 민주평통 수석 부의장을 역임한 이재정 현 성공회대 석좌교수가 워싱턴을 방문, 오는 17일 창당되는‘국민참여당’을 소개했다.
이 전 장관은 5일 오후 ‘사람 사는 세상-워싱턴’(대표 이덕근)이 비엔나의 한미과학재단 3층 회의실에서 마련한 ‘오늘의 한반도 현실과 2010년 희망만들기’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국민참여당은 국가나 이념에 앞서 사람이 중심이 되는 노무현 대통령이 강조한 ‘사람 사는 세상’을 기치로 인터넷 사이버 상에서 토론도 하고 투표도 하는 정당”이라면서 “17일 당 대표 선거도 인터넷과 핸드폰으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이병완 창당준비위원장과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입당 제의를 받아 지난달 국민참여당 대표에 단독 입후보했다.
이 전 장관은 “현재 우리는 인터넷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시대를 살고 있는데 아직도 한국정치는 의사소통, 참여, 결정과정에 있어 아날로그 방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국민참여당 창당은 2010년 희망 만들기의 하나의 시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당의 목적은 권력을 잡는 것”이라면서 “자유로운 가입과 탈당이 가능한 국민참여당을 통해 우리나라의 정치를 변화시키고 새로운 형태의 정치문화와 정치권력을 만들 수 있도록 여러분의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2007년 2차 남북정상회담에 참석한 경험이 있는 이 전 장관은 “2010년도 한반도에서 화두는 한반도의 종전과 평화 및 평화체제가 돼야할 것”이라면서 “이 상태를 끝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올해는 특히 6.25 전쟁 발발 60주년이 되는 만큼 이에 대한 논의는 시작돼야 할 것”이라면서 “평화체제를 통해 북한이 개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반도에 또 다른 희망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남북문제와 북핵문제는 점차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면서 “획기적인 문제해결을 약속하는 현 정부의 접근방식으로는 풀어나갈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5월 노무현 대통령 서거 및 ‘사람 사는 세상 -워싱턴’ 발족에 대한 영상 소개와 이덕근 대표 인사말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워싱턴 평통의 김응태, 이용진 전 회장가 50여명의 동포들이 참석해 이 전 장관의 강연을 경청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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