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어 & 뷰티 서플라이 트레이드쇼 2010’ 결산
▶ 한인업계 기존 흑인·히스패닉 이어 공략 박차
전국 뷰티서플라이(미용재료) 소매업계 한인 종사자들을 위한 ‘헤어&뷰티서플라이 트레이드쇼 2010’가 지난 12일 라스베가스에서 막을 내렸다. 불경기 영향으로 도매업체 전시장과 참석자 인원이 예년에 비해 다소 줄었으나 행사장 내 열기는 뜨거웠다. 각각의 도매업체 전시장 부스는 가발과 익스텐션, 모발 케미컬, 액세서리, 잡화 등 각 사업체만의 특성과 취급제품을 전국 소매상에게 소개하기 바빴다. 뉴욕에 본사를 둔 키스(Kiss) 프로덕트사는 대형 부스에서 자사제품을 모델과 함께 시연하며 소매상 ‘교육’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제품 질 높이고 기호파악 주력
아이반 채 판매전략 매니저는 “제품을 판매하는 소매상이 관련 지식을 알고 있을 때 소비자가 신뢰를 갖는다”고 말했다. 키스사는 인조손톱 시장을 선점하고 화장품과 모발관련 전자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텍사스에 본사를 둔 가발업체 에이플러스사는 백인을 위한 가발을 선보여 차별화를 꾀했다. 다른 도매업체가 흑인 고객에 집중한다면 에이플러스사는 백인 고객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것이 회사의 장기계획이다.
에스더 김 판매담당은 “백인 고객 머리는 컬러가 다양해 염색작업이 복잡하다”며 “품질을 중시하는 백인들을 위해 제품의 질을 높이고 소비자 기호를 파악하는 게 성공열쇠”라고 설명했다.
팔찌와 목걸이, 귀고리 등을 유통하고 있는 세이스 트레이딩사는 흑인과 히스패닉 고객에게 인기 있는 장신구를 선보였다. 장신구의 경우 화려한 금색과 은색이 주를 이루며 각각의 크기에 따라 제품 디자인이 개성을 갖추고 있다.
LA에 본사를 둔 수입유통업체 로얄 아이멕스사(대표 정진철)는 전문 미용사를 초대해 최종 소비자 입장에서 원하는 소매상 유형을 소개했다.
24년째 미용사 길을 걷고 있는 잭쿼린 톰슨은 “단골고객을 만드는 게 소매상의 중요한 전략”이라며 “제품별 특성에 맞는 진열, 각종 인센티브와 샘플 제공, 찾아오는 소비자 직업군 파악, 판매제품의 품질보증 등을 소홀히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한편 행사를 주관한 뷰티 엑스포USA 이계송 대표는 “미 전역에서 흑인 고객과 히스패닉 고객의 헤어분야 미용재료 유통과 소매업을 한인이 주도하고 있다”며 “기존시장을 확고히 다지고 서비스와 지식도 전달하는 도약을 위해 노력할 때 백인 고객 시장을 파고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가스 - 김형재 특파원>
키스 프로덕션사는 자사 제품의 사용방법을 한인 소매상에게 교육해 눈길을 끌었다. 전국에서 온 소매상들이 모델이 시연하는 제품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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