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포스트가 20일 푸드 섹션 1면(사진)과 4면에 걸쳐 한국 대표 음식인 김치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포스트는 6장의 김치 관련 사진과 함께 기사를 쓴 제인 블랙 기자가 어떻게 김치에 흠뻑 빠졌는지를 소개하면서 김치의 역사, 요리법 등을 비교적 자세히 기술했다.
지난해 10월 초 처음으로 김치를 만들어 본 블랙 기자는 이후 계속 김치를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먹었다.
블랙 기자는 “모모푸쿠 요리책에서 뭔가 새로운 것을 시작해 보자는 것이 인연이 돼 김치를 만들었다”면서 “김치는 스테이크와 밥과 조화를 잘 이룬다”고 호평했다. 블랙 기자는 또 한국정부의 김치홍보에 대한 열정이 대단함을 언급하면서 “서울은 김치박물관도 구비하고 있고 한국정부의 김치에 대한 열정은 한국 과학자들이 수년간 박테리아가 없는 우주에서 먹을 수 있는 김치 연구에서도 잘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트는 1면에 지난해 발간된 세실리아 해진 리 요리연구가가 쓴 책 ‘신속하고 쉽게 한국김치 만드는 법(Quick and Easy Korean Cooking)’을 소개하면서 현재 한국인들이 먹는 현대풍의 김치는 15세기 시작됐다고 밝혔다.
포스트는 지난 30년 동안 미국인들 사이에 김치를 포함한 한국음식이 일본, 태국, 베트남 음식보다 생소했던 것은 한국 식당들이 전통 음식을 소개함에 있어 과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포스트는 하지만 다소 수동적인 한국 식당들의 태도는 이제 바뀌었다면서 한 예로 한국 전통방식의 분위기를 내며 고기 구이점을 운영하고 있는 애난데일의 ‘꿀돼지’를 언급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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