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창, 이 보석 같은 지면을 통해 지금부터 석 달 동안 매주 수요일마다 독자들과 만나게 된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필자의 가슴속엔 잔잔한 흥분이 인다.
여성의 창이란 제목을 대하면서 여성 내면의 창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걸작 중에 걸작인 여성! 그 내면의 창을 들여다 볼 때마다 심연 같은 신비로움에 여성인 나 자신도 절로 감탄할 수 밖에 없다. 험한 인생의 아픔을 고스란히 품고 사는 여성의 성품에 감탄한다. 생명을 잉태함에 아프고, 행복을 만들기에 아프고, 가족을 위한 희생이 너무 힘겨워 아프다.
마치 갯벌의 조개가 몸 속으로 강제 투입된 진주 핵이란 이물질과 끊임없이 싸우는 시련을 이겨내고 은은한 빛의 진주를 만들어내듯, 가슴속에 새겨진 모진 아픔을 진주로 기대하며 사는 여성이 아름답다. 여성의 세밀한 감성에 감탄한다. 사랑을 위해 목숨을 거는 여성의 강인함에 감탄한다. 사랑 덩어리 그 자체인 여성이 아름답다. 그리움을 평생 안고 사는 여성에 감탄한다. 그리움이란 아프면서도 아름다운 것이다. 그리움이 마음그릇에 흘러 넘쳐 세포 하나하나로 스며 나올 땐 숨 고르기가 힘들만치 아픈 가슴을 안고 사는 여성이 아름답다.
여성의 창 속에 있는 고귀함은 무엇보다도 순결한 사랑이 아닌가 한다. 영원히 떠나간 님이라 할지라도 가슴속에 품고 사는 사람들이 여성이다.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이라도 그 사랑에 올인하는 게 여성이지 싶다.
육신이 삭아 내리는 줄도 모르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마지막 세포 하나까지도 희생하는 것이 여성이지 싶다. 자신의 존재를 잊어버린 채 누군가를 위해 헌신하며 살아가는 것이 여성이지 싶다.
사랑의 불덩어리로 생명을 다하는 사랑을 뿜어낸다 할지라도 그 사랑 받을 자가 없다면 사랑의 힘은 기적을 이룰 수가 없다. 내가 사랑할 수 있는 대상이 내 곁에 있는 것 만으로도 크나 큰 감사의 조건이다. 사랑하는 여성들이여!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손 닫는 곳에 있을 때 마음껏 사랑하며 살기를… 그리고 사랑의 힘으로 기적을 만들어 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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