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최고 2피트(24인치)까지 예상되는 폭설 주의보가 발동돼 워싱턴이 비상에 걸렸다.
기상대는 금요일인 5일 낮부터 워싱턴 일원에 눈이 내리기 시작해 토요일 오후까지 곳에 따라 적게는 1피트(12인치)에서 최고 2피트에 이르는 눈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같은 양은 1983년 2월 워싱턴 일대에 17인치 가량의 적설량을 기록했던 당시와 비슷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 기상 전문가들은 눈이 내린 뒤 강추위가 일주일 정도 몰아쳐 쌓인 눈이 쉽게 녹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그야말로 ‘설상가상’의 상황이 될 전망이다.
눈이 집중 쏟아지는 시간은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 아침까지의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화요일 3-4인치 정도의 적설량을 기록한 눈에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 폭설을 보게 된 주민들은 또 눈과 힘든 싸움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에 이맛살을 찌푸리고 있다.
특히 이번 겨울에는 주말 시간을 골라 눈이 내리는 바람에 각종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잡아놨던 약속들을 서둘러 취소하는 등 주민들의 일상도 크게 흐트러졌다.
2일 밤부터 내린 눈으로 3일 워싱턴 일원의 대부분의 학교들은 휴교 조치를 내렸다. 다수의 공립학교들은 잃어버린 수업 일수를 보충하기 위해 15일 ‘프레지던트 데이’ 공휴일에는 학교를 오픈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주말에 다시 큰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 계획도 장담을 못하게 됐다. 공립교 관계자들은 법정 수업 일수를 채우기 위해서는 올 여름 방학을 늦게 시작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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