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스푼 선교회(대표 김재억 목사)가 라티노와 한인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마련한 ‘떡국 잔치’가 3일 열렸다.
애난데일 소재 굿스푼 사무실 앞 공터에서 열린 행사에는 전날 내린 눈으로 일기가 나쁜 가운데서도 150여명이 참가했다.
떡국은 설농탕 전문집 ‘가마솥’이, 치킨과 살사, 케익 등 멕시칸 음식은 인터내셔날 갈보리교회(이성자 목사)에서 제공했다.
떡국을 받아 든 라티노 노동자들은 “그라시아스(감사합니다)”를 연발하며 추위와 허기를 달랬다. 페루 출신의 라울 가르시아씨는 “일감이 없어 끼니를 거르는 때가 많아 주 3일 굿스푼 밥을 먹고 있다”며 “요즘 같은 불경기에 굿스푼 무료급식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신종플루(H1N1) 백신 무료 예방 접종과 ‘굿스푼 굿닥터’ 멤버인 이승재 척추신경의 무료진료 및 상담, 이연순씨의 무료 이발 서비스도 실시됐다.
훼어팩스 카운티와 연방 상무부 센서스 국 관계자 등은 인구 센서스 참여를 독려했다.
김영조 집사와 딸 리사 김씨, 인터내셔날 갈보리교회 이희숙씨 등 8명은 자원봉사자로 참가, 떡국을 만들고 식사 준비와 배식을 담당했다.
굿스푼의 김재억 목사는 “한민족의 전통 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고향과 가족을 떠나 힘들게 생활하는 라티노 형제들과 떡국을 나누며 이웃을 생각하는 한인들의 따뜻한 정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하와이 코나 신학교에서 수학중인 16명의 예수전도단 단원들의 전통 북춤 공연도 곁들여져 잔치 분위기를 돋웠다.
떡국잔치는 오늘(4일)도 오전 11시부터 동일 장소에서 있게되며 목요 여성도회(회장 함계선 집사)가 300인분의 떡국을 제공한다.
장소 4209 Evergreen Ln.,
Annandale, VA 22003
문의 (703)256-0023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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