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 회장선거 불협화음
베트남참전전우회등 문제점 지적
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이병희 현 회장의 인준을 앞두고 재향군인회 미 동부지회가 시끄럽다.
미주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이하 베트남전우회)와 6.25 참전유공전우회 관계자들은 재향군인회 총회를 이틀 앞둔 4일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진행상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총회 연기와 선거 재시행을 촉구했다.
선거 진행상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회장 출마를 포기한 홍진섭 베트남전우회 이사장은 “이병희 회장이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은 이사회에서 회장에게 위임했다고 말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면서 “이 회장은 6일로 예정된 총회를 연기, 선거를 재시행”하라고 말했다.
이병희 회장은 선관위가 이사회의 인준을 받고 구성돼야하는데 현 선관위는 이 회장이 단독으로 구성했다는 홍진섭 이사장의 주장에 대해 지난달 22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선관위 구성사항은 이사회에서 회장에게 위임됐다”고 밝힌바 있다.
홍진섭 후원회 대표를 맡고 있는 한창욱 베트남전우회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열린 재향군인회 이사회는 선관위 구성을 회장에게 위임한바가 없다”면서 “이사회에서 선관위 구성이 회장에게 위임됐다는 이 회장의 주장에 대해 많은 이사들이 선거 진행상의 문제점이 있다고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이어 “이병희 회장은 매달 재향군인회 본부로부터 평균 1,700달러를 지회 보조비로 받고 있는데 이에 대한 재정보고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면서 “지난해 연말 이사회에서는 감사도 없이 재정보고를 하는 바람에 보고 자체가 연기됐다”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정휘 대의원은 “3일전 이병희 회장에 의해 대의원으로 총회에 참석해 줄 것을 요청받았다”면서 “대의원은 선출직인데 회장에 의해 임명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애난데일 정대감에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는 베트남전우회의 이해월 수석부회장, 안경조 사무총장과 6.25참전유공전우회의 연규홍 전 회장, 여정엽 회원, 김관제 회원등이 참석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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