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오후부터 또 눈...내일까지 최고 20인치
지난 주말 내린 기록적인 눈으로 인해 워싱턴 일원이 비상사태에 돌입한 가운데 오늘(9일) 또 다시 최대 20인치의 폭설이 예보돼 주민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국립기상청은 8일 “강풍과 함께 9일 오전 10시부터 눈이 오기 시작, 10일 오후까지 약 10~20인치의 폭설이 내릴 것”이라며 “DC와 훼어팩스 카운티 등 북버지니아 지역과 몽고메리 카운티 등 메릴랜드 일원에 9일 정오부터 10일 오후 7시까지 폭설 경보를 발령 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지역의 적설량은 6~12인치, 볼티모어를 비롯한 메릴랜드 지역은 12~20인치에 달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어 기상청 관계자는 “9일과 10일의 최고 기온도 영하권인 29-31도에 머무르는 추운 날씨가 될 것”이라며 “11일부터는 낮 기온이 30도대 중반까지 올라가면서 주말까지는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주말 내린 폭설로 인해 정전과 항공기 결항, 전철 운행 중단, 지붕 붕괴 등 갖가지 사고가 잇달았고 전기회사와 항공사, 메트로 등은 복구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8일 새벽 3시경에는 버지니아 폴스 처치 소재 베일리 크로스 소방서 지붕이 2피트 이상 쌓인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일부 붕괴되기도 했다.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의 경우 8일 오후 4시 현재 2만4,000여 가구, 훼어팩스 카운티에서는 5,700여 가구, 볼티모어 지역에서는 1,500여 가구가 정전으로 고통 받고 있다.
이번 폭설로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던 덜레스 공항 등 워싱턴 일원 3개 공항도 8일 오전부터 일부 활주로에 대한 제설 작업을 완료, 운영을 재개했다.
메트로 전철의 경우 8일에도 지하구간만 운행됐으며, 한때 운행이 전면 중단됐던 메트로 버스는 8일 오전부터 제한적으로 운행을 재개했으나 폭설이 예고된 9일과 10일에는 이마저도 운행이 불투명한 상태다.
또 이번 폭설로 출퇴근 길이 막히자 DC의 연방 정부 기관은 8일 하루 휴무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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