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아프간 전쟁 장기화 탓 중독자 급증
작년 1만명 치료… 7년전보다 56% ‘껑충’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알콜 남용으로 고생하는 미군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군 통계에 따르면 작년에 지나친 음주 등 알콜 관련 문제가 있다는 진단을 받고 상담을 받은 미군은 1만6,388명이며, 이중 치료를 위해 등록한 미군 병사는 9,199명에 달했다.
이는 이라크전이 발발한 지난 2003년 1만1,309명의 병사들이 알콜 관련 상담을 받고, 이중 5,873명이 치료를 위해 등록한 데 비해 56%가 증가한 수치.
피터 치아렐리 육군참모차장은 10일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01년 이후 특히 양대 전쟁을 시작한 이래 알콜 남용 미군의 수가 엄청나게 증가했다”면서 이에 따라 병사들이 일과후나 주말에도 기다리지 않고 상담치료를 받으려면 300여명의 상담요원들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육군 인력정책국장인 제프리 혼 준장은 현재 상담원 수가 육군의 약물남용 프로그램에 배정된 법정 상담요원수 290명에 20%가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상담요원 추가 모집을 위해서는 국가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육군 약물남용프로그램의 르 맥팔링 국장은 미군의 약물남용 가운데 85%가 알콜 남용 문제라면서 음주운전 등으로 적발된 미군병사들은 상담요원과의 상담을 통해 알콜 남용과 관련한 문제가 없다는 판정을 받아야만 공식적인 치료 프로그램을 면할 수 있으며 대신 이틀간 교육 프로그램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군 당국은 현재 군내에서 발생하는 자살사건의 상당수가 약물남용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이의 예방을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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