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투 펀치로 지역을 강타한 폭설로 인한 후유증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연이은 눈으로 인해 도로가 막히고, 상가들이 철시하는 피해를 입은데 이어 이제는 제설작업에 사용된 장비들이 수리를 기다리고 있다.
볼티모어시에 따르면 240대의 차량을 10일간 제설작업에 동원한 결과 트랜스미션을 비롯 제설장치 및 윈드쉴드 와이퍼 파손 등으로 1,500여건의 수리신청이 들어왔다.
찰스 크리색 시일반서비스국장은 제설트럭 10대 중 1대꼴로 트랜스미션을 교체해야 한다고 울상을 지었다. 크리색은 하지만 제설트럭에 대한 수리는 신속하게 이뤄져 이미 98% 가량이 완료됐다고 덧붙였다.
시는 두 번에 걸친 폭설로 2월에 1,500만달러를 제설비용으로 지출했는데 이중 200만달러가 수리비이다. 시는 지난 12월말에도 제설비용으로 310만달러를 썼다.
이와 달리 볼티모어시내 거주 주민들은 스노우 비상도로에 주차해둔 차들이 견인돼거나 티켓이 발부돼 원성이 잦다. 특히 거리에 차를 세워뒀다 견인됐던 주민들은 아예 눈에 장기간 파묻혀 있는 차들은 손도 되지 않고, 곳곳에 쌓여 있는 눈더미로 인해 주차 공간을 찾지 못해 비상 주차한 차들을 시에서 마구잡이로 견인해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교통국에 따르면 지난 3-17일 1,614대의 차량이 견인됐다.
한편 주민간의 주차전쟁도 가열되고 있다. 자신의 차를 주차하기 위해 주차공간의 눈을 치운 일부 주민들은 차를 이용하는 동안 빈 주차공간에 의자 등을 갖다 놓고 다른 차량이 주차하지 못하도록 한다.
하지만 스테파니 로울링스-블레이크 신임시장은 “시민들이 법을 준수하고, 좋은 이웃이 되어야 한다”며 “거리에서 의자 등을 치워줄 것”을 당부했다.
시경은 불법 주차 방해에 대한 단속에 나섰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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