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2009 인권보고서’
종교-인종차별 폭력
작년 1만2,900건
러시아에서 인종 혐오주의자들의 소행으로 보이는 한국인 인명 피해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현재 러시아에 약 7만 개의 스킨헤드 등 극단적 민족주의 단체가 있다고 미국의 인권보고서가 발표했다.
국무부가 발표한 `2009년 인권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에 약 1만5,000~2만 명의 네오파시스트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20만 명이 극단주의 청년 조직 활동에 발을 담그고 있다.
또 2월 현재 스킨헤드 등 급진 민족주의자들이 운영하는 단체만 7만 개에 달한다.
보고서는 “법원이 민족적 반감을 불러일으키는 사람들을 계속 처벌하고 있지만, 인종차별주의는 여전히 문제로 남아있으며 소수 민족과 유색 이민자,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차별이 여전히 광범위하게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최근 카프카스와 중앙아시아 출신자 등 소수 민족에 대한 사회적 폭력과 인종 차별이 계속 늘고 있다”며 “지난해 인종증오 범죄가 줄긴 했지만, 스킨헤드 조직과 다른 극단적 민족주의 단체들은 인종차별성 폭력을 계속 선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해 1만 2,900건의 인종과 종교 차별로 인한 폭력이 발생했다.
한편, 러시아 내무부는 자국 젊은이의 약 15%가 극우파에 동조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러시아 내 인종범죄로 인한 사망자 수는 지난해 71명으로 2008년에 비해 줄긴 했지만, 여전히 다른 나라들에 비해 많은 편이며 갈수록 흉포화, 조직화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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