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정부 재정난 타개책, 갑당 3.46달러 최고
재정난에 시달리는 미국의 많은 주정부들이 담배세를 줄줄이 인상하고 있다.
USA 투데이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유타주는 담배세를 현재 갑당 69.5센트에서 1달러를 올려 갑당 1.70달러로 인상키로 했고, 뉴멕시코주도 갑당 75센트를 인상해 흡연자들은 7월부터 갑당 1.66달러의 담배세를 내야 한다.
또 담배를 많이 재배하는 사우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주를 포함해 최소 6개 주가 담배세 인상을 고려 중이다. 조지아주는 현재 갑당 37센트인 담배세를 1달러 인상하는 법안이 주의회에 계류 중이고,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현재 주 하원에서 담배세를 갑당 30센트 인상안을 통과시켜 주 상원으로 넘긴 상태이다.
워싱턴주도 담배세를 1달러 인상해 갑당 3달러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캔사스주의 마크 파킨슨 주지사는 현재 갑당 79센트인 담배세를 55센트 인상하는 방안을 제안해 놓고 있다.
이미 작년에도 14개 주와 워싱턴 DC가 담배세를 인상한 데 이어 올해도 많은 주가 담배세를 인상하거나 인상을 검토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올해 많은 주정부들이 담배세 인상을 고려하는 것은 지난 1950년대 이후 10번째 대규모 인상 러시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금연운동 단체인 `어린이들에게 담배 없는 세상을’(Campaign for Tobacco-free Kids) 이란 단체의 피터 피셔는 “주정부들이 재정난 타개를 위해 담배세를 대거 인상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담배에 관한 각 주의 세금은(지난해 12월31일 기준) 로드 아일랜드주가 갑당 3.46달러로 최고이며, 주요 담배 생산지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가 7센트로 최저인 가운데, 미 전국 평균 주 담배세는 갑당 1.34달러이다.
여기에 연방 담배세로 갑당 1.01달러가 부과되는 등 흡연자들은 갑당 평균 소매가가 5.59달러인 담배를 살 경우 절반 정도인 2.62달러를 세금으로 지출하는 셈이다.
현재 미국의 흡연인구는 4,600만명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대부분의 흡연자들은 저소득층이나 중산층이며, 이들의 약 25% 정도는 경제적으로 궁핍한 `빈곤선’ 이하의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따라 흡연자들은 담배세가 싼 주에서 담배를 구입하거나 밀수입하려는 시도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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