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지역 향군 단체들이 침몰한 해군함 ‘천안함’의 희생자 및 실종자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한 성금 모금 운동을 펼친다.
3개 한인회와 재향군인회, 해군동지회 등 향군단체, 교회협의회 등 10개 단체 관계자들은 20일 저녁 한인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이같이 뜻을 모았다.
김영천 한인연합회장은 “한국에서는 지난 주 천안함 유가족을 위한 성금 모금이 시작됐고 미국에서도 북미주 평통협의회와 뉴욕한인회 등이 참여했다”며 “우리도 안타까운 마음을 함께 나누기 위해 성금 모금 등 좋은 방안이 있다면 의견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광준 해군동지회 회장은 “성금 모금은 희생자 가족들을 위한 것이니 만큼 각 단체별로 모금 운동을 벌이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김화성 워싱턴연합해병전우회장도 “이번 사건으로 추락한 군의 사기를 올리기 위해서도 각 단체가 자율적으로 모금 운동을 펼치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날 회의에 참가한 단체들은 성금 모금 운동을 전개키로 하고 모금된 성금을 한인연합회로 모아 필요한 단체에 기증키로 했다.
그러나 신근교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장과 김민수 미동부 워싱턴해병전우회장은 “천안함 사건의 원인도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모금 운동을 전개하기는 이른 감이 있다”며 “모금 운동도 전 동포들이 모두 참여할 때 더욱 뜻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날 모임에는 워싱턴한인연합회,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 북버지니아한인회,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 미동부 워싱턴해병전우회, 6.25 참전유공전우회, 워싱턴연합해병전우회, 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 해군동지회,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 등 10개 단체가 참석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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