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 예비심리<본보 21일자 1면 기사>와 관련, 피고인 대니 김씨의 변호인단에 참여하고 있는 전종준 변호사는 2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경찰이 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칼에 대해 DNA 조사를 아예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며 “앞으로 재판과정에서 이 부분을 집중 공격하겠다”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칼은 발견됐지만 어디서 발견됐는지 검찰 측이 아직까지 밝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변호인 측은 20일 열렸던 예비심리에서 칼에 대한 DNA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점을 앨리사아 캐더나스 법정 DNA 분석관에게 집중 추궁했다.
이에대해 케이스 린간 훼어팩스 검사는 “이 질문은 분석관이 답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며 이의를 제기했고 마크 심슨 판사는 검찰 측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전종준 변호사는 “앨리시아 캐더나스 분석관이 한국 사람의 DNA를 분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안다”면서 “어정애 원장이 살해 당시 묶여 있던 끈에 대니 김의 DNA가 검출됐다는 검찰 측의 주장에는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캐더나스 분석관은 예비심리에서 자신의 경력을 일일이 대면서 “재판과 관련해 지금까지 5건의 DNA를 분석한 바 있다”고 진술했다.
한편 마크 심슨 판사는 예비심리중 검찰과 변호인측의 DNA 공방이 격화되고 살인 동기에 대한 부분까지 언급되자 “오늘 이 자리는 살인의 동기에 대해서까지 모두 다 밝힐 필요는 없다”며 양쪽의 진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어정애 원장은 지난해 7월 24일 낮 애난데일에 소재한 한의원 겸 자택에서 살해당한채 발견됐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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