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사회에서 중국과 동남아를 떠도는 탈북 어린이들 구출 캠페인이 적극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주탈북자선교회를 설립하고 공연과 강연회 등으로 북한 인권 참상을 고발하고 있는 마영애 회장은 23일 “100여명의 미국내 탈북자들이 한마음이 돼 앞으로 탈북자 구명 운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특히 어린이들을 미국으로 많이 데려올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주탈북자선교회가 중국에서 보호하고 있는 아이들은 20여명. 마씨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정확한 위치는 공개할 수 없지만 대체적인 현황은 언제든 확인시켜줄 수 있다”며 “탈북자 구출 운동이 교회나 단체에 국한되지 않고 한인사회 전체가 관심을 갖고 후원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주탈북자선교회는 1명의 탈북 어린이를 최근 구출해 한국에 입국시켰으며 피랍탈북인권연대(대표 도희윤)가 돌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마 회장은 “디펜스포럼 재단 수잔 숄티 회장의 요청으로 미주탈북자선교회 본부를 워싱턴에 재등록했다”며 북한자유주간 행사 등 탈북자 구출 캠페인을 전개할 때 두 단체가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지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탈북자들로 구성된 평양예술단을 이끌고 미주 순회공연을 가졌던 마 회장은 워싱턴 지역의 13개 교회 및 단체에서 공연후 1만8,179달러의 수입이 있었다고 보고 했다.
미주 전체에서 모금된 액수는 4만여 달러로 한국에서 온 탈북 예술인 10여명이 공연에 함께 했다.
미주순회 공연해 함께 한 박시몬 목사는 “모금액 중 6,000달러를 탈북자 구출을 위해 한국에 송금하고, 얼마 전 목숨을 끊은 탈북자 신요셉씨의 장례비로 1,000달러를 지불했다”며 “앞으로는 교회에서 열리는 간증집회 수준에 국한되지 않고 한인사회 전체를 대상으로 모금 공연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마 회장은 “평양예술단 공연을 통해 미주 한인사회에 북한의 실상을 많이 알린 것이 큰 성과”라며 한인들이 탈북자들의 활동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적극 후원해주길 요청했다.
LA에 거주하던 마 회장은 주거지를 워싱턴으로 옮겼으며 혼자 북한을 탈출해 미국에 들어온 후 망명을 허용받은 마 회장의 아들 효성 군은 신학을 공부하기 위해 버지니아 크리스천대학에 입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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