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모두는 자신만의 슬픔과 깨어진 꿈, 상처 입은 가슴, 각자만의 상실감의 오두막이 있다. 딸을 잃은 슬픔에 잠긴 한 아버지가 하나님의 계시에 이끌려 찾아간 곳은 바로 자신의 딸이 납치되어 살해됐던 오두막, 즉 ‘고통’이 시작된 곳이다. 작가는 바로 그 곳에서 우리 내면의 말할 수 없는 기쁨과 충만한 영광으로 채워질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the Shack 서평 중에서)
김영봉 목사(와싱톤한인교회)가 다루기 쉽지 않은 주제들을 들고 강단에 다시 선다. 그것도 9주 동안.
영화, 소설 등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었던 작품을 이용해 신앙인의 삶을 터치하는 ‘문화 영성 프로젝트’를 시도해온 김 목사는 5월2일부터 베스트셀러 ‘오두막(원제 the Shack)’을 가지고 연속 설교에 들어갈 계획. 댄 브라운의 소설 ‘다빈치 코드’,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 신경숙씨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에 이어 네 번 째다.
주인공 ‘맥’이 가족 여행 중 유괴된 딸이 연쇄 살인범에 의해 잔혹하게 죽은 증거를 찾아낸 오두막에서 하나님으로부터 메시지를 듣는다는 내용의 이 작품은 애초 윌리엄 P. 영이 자녀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썼다. 출판사들은 출판을 거부했지만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700만부나 팔렸다. 한국어 등 여러 나라의 언어로 번역된 ‘오두막’은 교회에서 소그룹 교재로 사용할 정도로 깊은 신학적 성찰을 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고 영화 제작도 협의 중이다.
교계에서 찬반 여론이 분명히 갈리는 만큼 김 목사도 “동의하지 못할 내용도 적지 않고 위험하다 싶은 부분도 있다”고 본다. 하지만 삶의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고민하도록 만드는 이 책이 자녀들과 함께 읽고 신앙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김 목사는 연속 설교가 끝난 후 교회적으로 영적인 성숙을 이루자는 목적에서 7월9일부터 11일까지 ‘치유를 위한 영성수양회’를 열 계획도 세우고 있다.
문의 (703)448-1131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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