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형문화재 김은영 매듭장 워싱턴 초청 행사 다채
“미주에서 처음 갖는 개인전 및 시연회를 통해 한국 매듭이 가진 우아한 아름다움과 실용성,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습니다.”
오늘(30일)부터 워싱턴DC 문화홍보원과 스미소니언 등에서 열릴 매듭전 및 시연회를 위해 김은영 매듭장(서울시 무형문화재 13호)이 워싱턴을 찾았다.
김씨는 “매듭하면 보통 벽에 걸린 바가지의 청실홍실과 복주머니 등을 생각한다. 매듭은 조각보와 자수 등과 연결돼 도포자락 줄, 노리개 등 실생활과 밀접한 전통공예였다”며 “행사를 통해 중국, 일본의 매듭과는 구별되는 한국 매듭의 독특한 아름다움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의 미-매듭’을 타이틀로 한 매듭전은 오는 30일(금)부터 내달 7일까지 DC 한국문화홍보원에서 열린다. 작품전에서는 김은영 매듭장이 제작한 주머니와 노리개, 초롱등 등 40여점의 공예품이 전시된다. 노미자 전수조교의 작품도 10여점 찬조출품된다. 개막 리셉션은 30일(금) 오후 6시30분.
이튿날인 5월1일(토) 오전 10시~오후 3시 한국문화원에서는 매듭 시연회가 열린다. 김은영 매듭장과 노미자 조교가 나설 시연회에서는 매듭을 이용한 목걸이 제작순서가 마련된다.
시연회는 4일(화) 오전 11시 IMF/월드 뱅크에 이어 7일(금) 오전 10시~오후 3시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으로 이어진다.
이화여대 미대 졸업 후 김희진(무형문화재 22호) 매듭장에게서 매듭 전수교육을 이수한 김씨는 96년 서울시 무형문화재 13호 매듭장으로 지정됐으며 서울 국립민속박물관을 비롯 시애틀 아시안 뮤지엄, 런던 빅토리아 앤 알버트 미술관, 로마 바티칸 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그의 부친은 ‘와사등’ ‘설야’를 쓴 포스트모더니즘 시인인 김광균 선생.
한미예술재단(USKAF, 회장 문숙)·주미한국대사관 문화홍보원이 공동주최하는 행사는 한국일보, 서울시 문화재단, IMF, 문화체육관광부, 국가 브랜드 위원회 등이 후원한다. 문의 (703)323-0765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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