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나 약물 뿐 아니라 인터넷과 불건전한 동영상 등 모든 것들이 처음 경험한 순간 뇌 속에 그 자극이 남아 계속 더 강한 자극을 갈구하게 됩니다. 따라서 중독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아예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워싱턴 청소년재단(이사장 김재동 목사)이 지난 30일 휄로쉽 교회에서 실시한 약물 남용 세미나에서 배기정 강사(라이선스 보유 전문 카운슬러)는 약물 남용 및 중독의 원인과 특성, 중독의 영향과 치료, 예방 등을 폭넓게 소개했다.
배씨는 “대다수의 한인 학부모들이 내 자녀는 설마 아니겠지 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학생들 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도 약물 남용에 대한 사전지식을 갖고 자녀의 바른 성장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소년재단이 몽고메리 카운티 보건복지국(DHHS)의 후원을 받아 시행하고 있는 ‘청소년 개발 프로그램(Positive Youth Development Program)’의 일환으로 마련된 세미나에는 휄로쉽 교회 중고등부 학생들과 교사 등 63명이 참석했다.
모임을 기획한 청소년 그룹 리더 대니 정씨는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 약물뿐만 아니라 인터넷이나 게임, 다른 특정한 것에 대한 중독 현상이 만연돼 있어 청소년들이 경각심을 갖도록 세미나를 마련했다”며 “학생들이 사전시식을 갖고 나쁜 유혹들로부터 자신을 지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소년재단 박상원 청소년 프로그램 디렉터는 “미 주류 사회 각 학교와 교육 기관, 비영리 단체, 종교 기관들이 약물 중독 예방 및 범죄 예방 세미나, 인터넷 안전 세미나를 실시하는데 반해 한인 사회에서는 그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일부에서는 오히려 아이들을 더 선동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와 잘못된 선입견으로 청소년들의 교육기회를 아예 차단해 버려 안타깝다”며 “한인 학부모들도 자녀가 공부만 잘 하면 된다는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바른 교육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