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참전전우총연 한창욱 회장, 계속 문제제기
재향군인회 미 동부지회 이병희 회장의 재정 관리에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던 회원들이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미주베트남참전유공전우총연합회(이하 총연합회)의 한창욱 회장은 이 회장의 해명 기사(본보 29일 A4면 보도)와 관련 “만일 이 회장이 주장하는 대로 깨끗하다면 양측이 선임한 전문가를 통해 감사를 받으라”며 압박을 늦추지 않았다.
한 회장은 “이 회장이 의혹에 대해 일일이 설명을 하며 1만4,000달러 횡령 혐의를 부인했다고 하지만 장부를 보여주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은행 기록과 영수증 등 보다 정확하게 재정 기록을 확인해 공금이 제대로 사용됐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회장은 이 회장이 3년 재임동안 이월금을 축소하는 등의 방법으로 재정을 빼돌리고 또 사적인 용도에 기금을 사용한 의혹이 있다며 소송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지난 달 30일 이해월 총연합회 수석부회장을 대동하고 반박 기자회견을 가진 한 회장은 “이 회장은 재향군인회 해외 운영 지침서대로 재정 관리자를 3명 임명하지도 않았고 지출 결의서도 없이 공금을 마구 쓰는 등 부정 의혹이 많다”며 “이 회장이 서류를 완벽하게 조작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용근 사무처장은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해명을 했기 때문에 재차 감사를 받는 건 있을 수 없다”고 한 회장의 요구를 일축했다. 전 사무처장은 또 “재향 군인들이 다시 화합하는 차원에서 적극 대화할 용의는 언제든지 있지만 부정 의혹이 있다는 이유로 회원들이 감사를 요청할 때마다 다 들어줄 수는 없는 일”이라며 “서로의 과거를 덮어주고 새롭게 출발하자는 조건이 아니면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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