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차 해외한민족대표자회의가 7일 워싱턴에서 개막됐다.
이날 저녁 하이얏 리젠시 호텔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이기택 민주평통 수석 부의장, 한덕수 주미대사, 안경률, 박진, 조윤선 의원(이상 한나라당), 김영진 의원(민주당)등 한국 정치인들과 일본, 중국 등 세계 35개국에서 350여명이 참석했다. 또 애니 팔레오마배가 하원 동아태 소위원장 등 미 정관계 인사들도 참석해 격려했다.
해외한민족대표자협의회(공동의장 남문기 미주총연 회장, 정진 민단 단장)가 개최한 이번 회의는 7-9일 사흘간 해외 한민족의 역량결집과 위상제고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개막식에서 한덕수 주미대사는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이 추진하는 글로벌 코리아와 더 큰 대한민국을 향한 힘찬 과정에 해외동포들의 애정과 기여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표자 회의가 한민족의 역량을 더욱 결집하고 글로벌 코리안 네트워크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미주총연의 남문기의 회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기회에 세계 각 분야에 자리 잡은 재외동포의 역량을 극대화하여 역할을 함께 한다면 한민족의 미래가 더욱 밝을 것”이라면서 “이 대회가 보다 결속된 좋은 인연을 바탕으로 모국과 해외 한민족의 소통을 위한 기구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영근 전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이 사회를 본 개막식은 천안함 희생장병을 위한 묵념으로 시작해 최광수 대회장의 대회사, 남문기, 정진 의장과 김영천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의 환영사, 박진 국회 통일외교위 위원장의 기조연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 민주당 정세균 대표,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의 축하 영상으로 진행됐다.
이어 한덕수 대사와 이기택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존 필립스 전 미 국방부 차관보, 에드리안 펜티 DC시장, 안경률, 김영진, 조윤선, 강승규 의원, 김창준 전 연방 하원의원, 박병헌 재일거류민단 상임고문의 축사에 이어 만찬과 남산예술원의 축하 공연으로 진행됐다.
황원균 준비위원장은 “전 세계의 한인 대표자들이 모여 한민족의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게 됐다”며 “세계화에 발맞춘 해외 한민족의 역량이 이번 대회를 통해 결집되고 표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회의 참가자들은 8일에는 본 회의와 분과위원회 토의를 거쳐 오후에 백악관과 국회의사당을 방문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9일에는 오전에 결의문을 채택하고 공동 기자회견으로 막을 내린다. 이어 유엔 반기문 사무총장 면담을 위해 뉴욕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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