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등 아시아 이민자들의 역사를 소개하는 책자 ‘훼어팩스 카운티 아시안 아메리칸 역사 프로젝트(1867-2010)’가 발간됐다.
책 편집을 한 코라 폴리 북버지니아 필리핀 역사 소사이어티 디렉터는 11일 훼어팩스 카운티 정부청사에 열린 아태문화의 달 기념행사에서 책자 발간을 알렸다.
총 248페이지로 구성된 이 책자는 한국을 비롯한 중국, 필리핀, 일본, 베트남, 인도, 파키스탄 등 7개 이민자 사회가 훼어팩스 카운티에 언제 어떻게 형성됐고 어떤 직종에서 삶을 영위하며 지역사회에 어떻게 기여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부분은 87페이지에서 104페이지까지 소개됐으며 이정화 한미문화재단 대표, 최연홍 시인의 이야기 등을 담고 있다.
현재 비엔나 소재 메도우락 파크에 추진되고 있는 코리안 벨 가든의 조감도도 소개됐다.
이혜성 중앙 시니어센터 디렉터는 자원봉사, 문일룡 훼어팩스 교육위원은 교육 부분, 현 리 카운티 소방대원과 건 리 메이슨 디스트릭 경찰서 부서장은 공공안전 분야, 이수연 보건국 직원은 헬스케어분야, 중앙시니어센터는 노인 돌봄 분야에서 기여를 한 것으로 소개됐다.
이민역사와 관련해 중국 이민자는 1867년, 필리핀과 일본은 1930년, 한인과 인도계는 1950년, 베트남계는 1970년 훼어팩스 카운티에 첫 발을 내딛은 것으로 소개됐다.
이 프로젝트는 각 커뮤니티에서 총 150여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1시간짜리 다큐멘터리도 제작돼 동영상 웹사이트 ‘유튜브’에 올려졌다. 책자는 아마존에서 15달러에 판매된다.
이 책자는 초판으로 총 1,000부가 인쇄됐고 훼어팩스 카운티 중고교와 도서관 등에 배포된다.
섀론 불로바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은 “2007년 폴리 디렉터가 찾아와 2010년 발간을 목표로 아시안 아메리칸 역사 프로젝트를 하고 싶으니 도와달라고 했다”면서 “당시만 해도 2010년은 먼 미래의 일로 생각했는데 이렇게 책이 발간된 것을 보니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폴리 디렉터는 “이 책자는 아태계가 17%를 차지하는 훼어팩스 카운티의 중고교에서 역사 부교재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사회에서는 훼어팩스 카운티 보건국에 근무하는 이수연 씨가 한인 팀 리더로 참여했으며 이외에 이혜성 중앙시니어센터 디렉터, 마크 김 버지니아 주하원의원 등 30여명이 책 발간과 관련해 봉사자로 참여했다.
이수연 씨는 “이 책을 통해 자라나는 한인 청소년들이 우리도 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생각과 함께 한인 1세들이 훼어팩스 카운티에 정착하면서 흘린 땀과 눈물을 알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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