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들의 선전을 위한 함성이 워싱턴에서 남아공까지 울리게 할 겁니다.”
대망의 2010 남아공 월드컵 개막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워싱턴 한인사회도 한국 축구대표팀의 4강 신화 재현을 위한 응원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지난 4월 출범한 월드컵 워싱턴 동포준비위원회(위원장 고대현, 이하 준비위)는 한국 대표팀의 경기마다 대규모 응원전을 조직한다는 계획 아래 장소 및 응원 리더 선정, 도구 및 복장 준비 등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
준비위는 먼저 단체 응원을 할 장소를 1, 2차는 확정하고 조지메이슨대로 예정했던 3차전 장소는 취소하고 다른 곳으로 교섭 중에 있다. 6월12일(토) 오전 7시 열리는 대 그리스 전과 17일(목)의 대 아르헨티나 전은 애난데일 노바 캠퍼스 문화센터에서 합동 응원을 펼치며 22일(화) 오후 2시의 대 나이지리아 전은 비엔나의 와싱톤중앙장로교회를 이용하는 방안을 협의 중에 있다.
윤성준 준비위원은 “3차전 응원 장소는 교회 이전문제가 있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모든 응원장소에는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단체 응원전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준비위는 관전의 편의와 원활한 응원을 위해 한국의 월드컵 독점 중계권자인 SBS 방송사 측과 워싱턴 중계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스포츠 채널인 ESPN 방송을 이용하되 한국 라디오의 해설을 함께 틀어 응원을 도울 예정이다.
합동 응원전을 진행할 프로그램도 잠정 확정됐다. 경기 시작 전에는 응원 연습을 해 호흡을 맞추고 로컬 밴드가 분위기를 돋울 계획이다. 또 페이스페인팅, 베스트 의상상 선정, 사물놀이 등으로 장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는 복안이다. 참가자들에는 붉은 악마 유니폼이 제공돼 일사불란한 응원전을 펼친다.
이를 위해 준비위는 응원전에 참가할 ‘워싱턴 붉은 악마’를 모집 중이다. 또 응원전을 이끌 리더도 이미 8명을 모집해 다음 주부터 연습에 돌입할 예정이다.
윤성준 준비위원은 “응원에 참가하는 한인들은 남녀노소 누구나 붉은 악마가 될 수 있다”며 “젊은이들도 구성된 응원 리더들은 합동 응원전의 분위기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준비위와 응원단 리더들은 오는 14일 첫 모임을 갖고 원활한 응원을 위한 사전 협의를 하게 된다.
월드컵 응원 후원이나 자원봉사, 또는 응원단 참여에 관심 있는 한인들은 워싱턴 동포응원 준비위원회로 연락하면 된다. 문의 (703)750-3737
한편 롯데 플라자, H마트 등 한인 슈퍼마켓들은 월드컵 기간 내에 특별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종국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남아공 월드컵 경기 일정
일시(워싱턴 시각) 상대팀 TV중계 응원장소
6월12일(토) 오전 7시 그리스 ESPN 애난데일 NOVA
6월17일(목) 오전 7시 아르헨티나 ESPN 애난데일 NOVA
6월22일(화) 오후 2시 나이지리아 ESPN2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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