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방문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 밝혀
봉사센터·한사랑종합학교 방문 격려
방미 중인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은 24일 워싱턴 한인봉사센터와 한사랑종합학교를 방문,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전날 워싱턴에 도착한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애난데일의 워싱턴 한인봉사센터를 찾는 것으로 방미 일정을 시작했다. 이 위원장은 조지영 총무대행으로부터 현황 브리핑을 받은 후 “한국의 국격(國格)이 높아지는 것처럼 한인사회도 동포뿐만 아니라 타 인종도 도와주는 단체로 격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헤롤드 변 이사장의 커뮤니티 센터 건립 지원요청에 대해 “워싱턴 메트로 지역에 한인 커뮤니티 센터와 독립운동가들이 관련된 기념관 건립에 한국 정부와 기업체의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 일행은 이어 봉사센터 산하 시니어 아카데미를 방문해, 노인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재오 위원장은 한미재계회의 오찬에 참석한 후 오후에는 자신이 워싱턴 체류시절 몸담았던 존스합킨스 국제관계대학원에서 특강을 하며 감회에 젖었다. 오후 5시부터 북버지니아 한인회 산하 한사랑 종합학교를 방문한 이 위원장은 학교 시설을 둘러본 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육종호 교장의 학교 현황 보고에 이어 황원균 회장은 “한사랑종합학교는 지난 21년 동안 초기 이민 한인들의 조기 정착을 위한 언어 및 종합기술학교로 자리잡았다”며 “동포들이 현지사회에 잘 정착하는 게 조국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어 “재외동포들도 한민족이고 대한민국 국민인 만큼 정부에서 재외동포 권익보호에도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학교측의 지원요청에 대해 세계 경제대국 15위라는 국격에 맞게 동포교육에 아껴서는 안된다”며 “내년도 학교 예산으로 정부지원금 연 7천달러를 2만4천달러로 증액지원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실습실 확장에 내년 정부예산이 반영,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학교측에 계획안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방미 둘째날인 25일에는 한국전 참전기념공원을 찾아 헌화한 후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와 국무부 헤롤드 고 법률고문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26일 로버트 쿠식 미 정부윤리청장을 면담한 후 뉴욕을 방문했다 귀국길에 오르게 된다.
이재오 위원장은 2008년 4월 총선에서 낙선한 후 도미해 워싱턴에서 10개월 체류하다 지난해 3월 귀국했다.
당초 지난 3월말 방미할 계획이었으나 천안함 침몰 사태로 인해 연기한 바 있다.
한편 이 위원장은 25일 저녁에 갖기로 했던 워싱턴 지역 동포 지도자 간담회를 전격 취소했다. 취소 이유는 공표되지 않았으나 정치적 행보로 비쳐지지 않을까 하는 오해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국,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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