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및 모국의 대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분단현장과 조국의 발전상을 체험하는 참여형 통일교육 캠프가 열린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4박5일간 ‘국내외 차세대 통일 리더십 캠프’를 개최한다.
민주평통에서 처음 마련하는 이번 캠프에는 해외에서 43명, 국내 대학생 3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워싱턴에서는 박미린(윌리엄 & 메리대 1년), 원수지(웨슬리대 3년) 양과 원영재(보스턴대 1년), 성현(메릴랜드대 칼리지파크 1년), 이태성(버지니아대 3년) 군 등 5명이 선발됐다. 참가 대학생들에는 항공료의 50%가 지원되며 한국 체류시의 경비도 전액 제공된다.
이들 대학생들은 행사 첫날 전통 악기 배우기와 특강을 들으며 2일째에는 통일전망대 견학, DMZ 트레킹, 경계 근무 체험, 판문점 견학 등의 일정을 통해 분단의 현실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갖는다.
3일째는 강화도의 해병대에 입소해 병영 훈련에 참가하고 통일에 관한 토론을 하게 된다. 4일째는 경복궁, 청와대, 용산 전쟁기념관, 산업체 견학을 통해 한국의 발전상을 배우게 된다. 또 우정의 밤을 갖고 서로 대화의 시간을 마련한다. 마지막 날에는 참가 소감문 발표, 사회복지시설 봉사활동, 산업체 견학으로 방한 일정의 마무리를 짓게 된다.
이동희 워싱턴 평통 회장은 “이번 캠프는 6.25 제60주년을 맞아 해외 젊은이들이 분단의 현실을 이해하고 통일에 대한 염원을 가질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며 “특히 젊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게 참여형 방식으로 교육이 이뤄지며 차세대 통일 리더로 육성하려고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캠프 참가자들은 행사 후 ‘통일 트위터’를 개설 운영해 서로 교류를 지속하는 등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원영재 군은 “한국과 세계 여러 나라의 또래 젊은이들이 함께 만나 생활한다니 설렌다”며 “6.25 전쟁과 북한에 대해서도 좀더 알고 통일에 대한 공부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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